|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 캄보디아와 무력 충돌 중인 태국이 T-50TH 골든 이글을 투입해 국경지대 캄보디아 군사 목표물에 공습을 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실전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한스경제가 단독 입수한 복수의 태국 소식통에 따르면 태국 공군 제4비행단 401비행대대 소속 T-50TH 골든 이글은 F-16 전투기와 함께 국경지대 캄보디아 군사 목표물에 공습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T-50TH가 실전에 투입됐다"며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공습을 가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조종사들 조차 T-50TH 골든 이 글을 극찬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이번 공습에서 T-50TH의 전투력이 입증됐다"며 "이번 임무로 한국 공군도 (T-50)의 실전 성능을 처음으로 확인하며 큰 점수를 딴 셈"이라고 평가했다.
T-50TH가 어떤 무기로 어떤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공군은 지난 2018년 T-50TH를 도입해 14대 규모로 운영 중인데 공대공/공대지 무장 장착 능력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태국 공군은 T-50TH를 전술 훈련 수준으로만 운영해 왔으나, 이번 캄보디아 공습에 T-50TH를 투입함으로써 첫 실전사례를 만들었다.
앞서 태국은 지난 7월 24일과 지난 12월 8일 F-16 전투기과 JAS-39 그리펜 전투기를 이용해 캄보디아 군사 목표물을 폭격했다.
현재 T-50은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 등이 도입했으나 훈련 목적으로만 사용 돼왔다.
필리핀이 같은 계열인 FA-50 경전투기를 이용해 실전 사용한 적은 있으나 T-50 고등훈련기가 실전에 투입된 것은 태국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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