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리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아이폰 17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2026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7% 상향한 8690만 대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11월 판매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까지 감안하면, 1분기 아이폰 매출은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애플이 제시한 중·고한 자릿수 성장 가이던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제프리스는 2026회계연도 이후 아이폰 출하량 증가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폴더블 아이폰과 고가 모델 비중 확대가 가격과 마진을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8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강한 아이폰 수요가 주가의 핵심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지시간 오전 10시 25분 애플 주가는 0.30% 하락한 271.03달러에 거래 중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