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18일 내년 시장 선거 출마를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공약에 대한 지역민의 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K-방위산업 광주 구상'을 주제로 이날부터 시작된 설문조사는 현 31사단 부지에 국내 유일의 'AI 국방 혁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찬반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31사단 지역에 인공지능(AI) 특화 국방연구소를 조성하는 방안, 산업 관련 대학 허브 조성, 기업 연구단의 광주 AI 분야 참여 가능성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조사가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자문을 거쳤고, 광주시선관위·북구선관위 모두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에 해당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문 청장 측 관계자는 "출마를 선언한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매진해야 해 공약을 준비할 여력이 없다"며 "광주 발전을 위해 구상한 공약과 이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청장은 오는 21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뒤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는데,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여파로 행사를 내년 1월 10일 또는 11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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