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백마봉사단은 18일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 재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 중 일부인 53만 1000원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는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백마봉사단이 헌 옷 수거, 재활용, 판매 과정의 자원순환형 봉사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봉사, 사회 재환원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충남대 백마봉사단은 18일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 재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 중 일부인 53만 1000원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53만 1000원은 백마봉사단이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 재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 83만 1000원 중 일부다.
충남대는 해당 기금을 바탕으로 '사회 재환원 장학금'을 신설해 매년 1회에 걸쳐 재학생 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백마봉사단은 교내에 설치한 의류 수거함을 통해 재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이 기부한 의류 약 1000벌(약 300kg)을 수거해 분류·정리했다.
이중 재사용 가능한 의류를 선별, 'CNU 리유즈 숍(CNU Reuse Shop)'을 통해 무료 교환과 판매를 진행해 83만 1000원의 수익을 얻었다.
백마봉사단은 이날 전달식에 앞서 12월 16일 유성구 용계동에 소재한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성세시온의집에 수익금 일부인 30만 원과 재사용 의류 250여 벌을 기부했다. 11월 13일~16일에는 백마봉사단과 총학생회가 성세이온의집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펼쳤다.
백마봉사단이 진행한 '탄소중립 실천 및 사회 재환원 프로젝트'에는 총 1006명의 대학 구성원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1000벌의 의류를 수거 및 재활용해 약 1.05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충남대는 향후 백마봉사단 활동을 중심으로 봉사와 자원순환, 기부가 결합된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화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 재환원 활동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거점국립대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홍지은 충남대 백마봉사단 학생단장은 "안 입는 옷을 기부하는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와 나눔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백마봉사단이 친환경 캠퍼스 문화를 이끄는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섭 충남대 대외협력부총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꾸준한 실천이 모여 탄소중립과 봉사, 기부라는 뜻깊은 가치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충남대는 이런 학생들의 선한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 재환원 활동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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