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룸마 판매해도 걱정없는 PSG’ 사포노프 승부차기에서 4연속 선방 ‘39년 만 대기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돈나룸마 판매해도 걱정없는 PSG’ 사포노프 승부차기에서 4연속 선방 ‘39년 만 대기록’

풋볼리스트 2025-12-18 15:52:30 신고

3줄요약
마트베이 사포노프(파리생제르맹). 프랑스 리그1 X 캡처
마트베이 사포노프(파리생제르맹). 프랑스 리그1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영웅이 됐다.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을 치른 PSG가 CR플라멩구와 정규시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PSG가 플라멩구를 2PK1로 누르며 인터컨티넨탈컵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컨티넨탈컵은 FIFA 주관의 대륙간 클럽 대항전이다. 해당 연도 유럽, 남미, 북중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각 대륙이 주관하는 최상위 클럽 대항전 우승팀 6개 클럽이 참가해 당해 대륙간 챔피언을 가린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자격으로 결승에 직행했다.

PSG는 이번 경기 가용한 최상의 전력으로 플라멩구를 상대했다. 이강인도 가짜 9번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31분 왼쪽에서 공을 잡고 탈압박을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전반 34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PSG는 플라멩구를 상대로 고전했다. PSG가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7분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플라멩구가 따라잡았다. PSG는 UCL 우승팀 답게 강력한 공격을 몰아붙였고, 플라멩구는 남미축구연맹 리베르타도레스(남미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저력을 보였다.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마트베이 사포노프(파리생제르맹). 국제축구연맹 X 캡처
마트베이 사포노프(파리생제르맹). 국제축구연맹 X 캡처

승부차기에서는 사포노프가 선방쇼를 펼치며 PSG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1번 키커였던 니콜라스 데라크루스에게 골을 허용한 뒤로는 한 번도 승부차기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번 키커 사울 니게스가 왼쪽으로 찬 슈팅을 다이빙하며 쳐냈고, 3번 키커 페드루의 중앙으로 쏠린 슈팅은 마지막까지 균형을 잃지 않고 잘 막아냈다. 4번 키커 레오 페레이라도 중앙으로 공을 차 사포노프가 편안하게 선방했고, 5번 키커 루이스 아라우호가 오른쪽으로 찬 슈팅까지 완벽하게 펀칭하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번 승부차기에서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실패하며 PSG 역시 힘들었지만, 사포노프가 PSG에 6관왕을 선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사포노프를 격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골키퍼가 승부차기를 4번이나 막아내는 걸 살아생전 처음 봤다.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며, 인터컨티넨탈컵을 차지할 자격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누누 멘데스 역시 “우리는 사포노프에게 감사하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모두를 웃게 만든다.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사람이기도 하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사포노프는 39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포노프 이전 승부차기에서 4연속 선방을 한 골키퍼는 1985-1986시즌 유러피언컵(현 UCL)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연속 선방을 한 스테아우아부쿠레슈티의 헬무트 두카담이다. 두카담은 스스로의 힘으로 부쿠레슈티에 지금도 유일한 UCL 우승을 안긴 바 있다.

사포노프는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이 이번 시즌 네 번째 출전이다. PSG는 올 시즌 돈나룸마를 맨체스터시티에 판매한 뒤 뤼카 슈발리에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해왔다. 슈발리에가 부상당한 뒤로는 사포노프가 계속 출전 중인데, 이번 경기 걸출한 활약으로 장차 주전 경쟁에서도 힘을 얻게 됐다.

사진= 프랑스 리그1, 국제축구연맹 X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