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의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가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잇치는 치약 형태로 사용 가능한 잇몸치료제로, 경구제 위주의 기존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사용 방식의 차별화를 앞세운 제품이다.
18일 동화약품 자체 매출 집계에 따르면 잇치는 2011년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출시 10년 만인 2020년 2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4년에는 매출 363억원을 기록했다.
잇치는 '닦으면서 치료하는 잇몸치료제'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기존 잇몸약 시장에 새로운 사용 방식을 도입했다. 튜브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치약처럼 짜 잇솔질을 하는 방법으로, 잇몸약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간편하게 잇몸과 치아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
동화약품은 '잇치페이스트'를 비롯해 편백 피톤치드를 추가한 '잇치페이스트 피톤치드',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더한 '잇치페이스트 프로폴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성분은 구강 유해균 억제와 구취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로폴리스는 항균력이 높은 성분으로 치아와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잇치 제품에는 카모밀레, 라타니아, 몰약 등 세 가지 생약 성분이 공통으로 함유돼 있다. 해당 성분들은 잇몸병 치료와 개선에 사용돼 왔으며, 치주 질환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뮤탄스균, 진지발리스균, 칸디다균 등에 대한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잇치는 매일 양치하듯 사용할 수 있는 치약형 잇몸치료제로,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사용 편의성과 함께 TV 광고 등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이 제품 성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잇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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