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6 미래 전망 총장 포럼'에서 "AI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찰력"이라며 "기회와 위기 속에서 핵심 가치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남들보다 먼저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안정적 전력 공급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청정 에너지 확보가 곧 미래 신상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차세대 원자로(SMR)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MR은 IT 산업에서 화력발전 대체분산형 전력 공급으로, 열이용 산업에는 무탄소 산업 공정열 공급이, 수송 산업에서는 부유식 해양시스템, 선박 추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 교수는 AI 시대의 '주권 AI'와 '강점 AI'의 특화 형태 활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권 AI는 모델·학습 데이터·운용인프라·인력 등 외국의 기술이나 인력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가 온전히 통제하고 운영하는 AI를 의미한다. 강점 AI는 국가의 강점을 AI에 최적으로 결합해 경제성에 중점을 둔 것을 말한다.
그는 "주권 AI는 국가 안보에 중점을 두고, 강점 AI는 경제성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두 형태를 특화 방식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AI 클라우드 서버와 온-디바이스 AI를 두 축으로 함께 추진하면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에서 AI 연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저전력 AI'와 '방산 로봇'의 효율적인 융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까지 개발된 국방·우주 반도체 실제 환경에서 실증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절차에 따라 개발하고 실증 과정을 거쳤다면 이슈에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AI 닥터·튜터'의 장점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AI 닥터는 개인 정밀 맞춤형 예방적 건강 서비스로, 건강 수명을 증가시켜 건강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다"며 "AI튜터는 빈부나 지역 격차 없이 개인 수준 맞춤형으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문 인재 양성의 중요성과 규제 개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결국 일은 사람이 한다. 훌륭한 인재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며 "데이터 기반의 인재 양성 및 관리 등 탄력적 전문 인재 양성 방식의 '계약정원제'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선 허용-후 규제 방식이 도입됐지만 기존 산업 보호 중심의 규제가 많고, 신산업·신기술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강화하고 규제의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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