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동반자'…보험의 새로운 역할 제시한 한화손보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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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동반자'…보험의 새로운 역할 제시한 한화손보 새광고

AP신문 2025-12-18 14:53:24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 평가 기간: 2025년 12월 5일~2022년 12월 12일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한화손해보험이 배우 고윤정을 모델로 세워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새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한화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한화손해보험이 배우 고윤정을 모델로 세워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새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한화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4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12월 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고윤정이 모델입니다.

"넌 처음부터 달랐어. 내 나이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먼저 물었지"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보험을 의인화해 고윤정이 화면 너머로 말을 걸며, 네 덕분에 용기 있게 도전하고, 어느새 마음까지 터놓게 됐다고 말합니다.

'처음으로 나와 살아가는 보험을 만나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여성의 삶과 함께하며 일상 속 웰니스를 만들어간다'는 포부를 전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한화여야하는 이유가 부족했던 아쉬움

김석용: 넥스트 보험이 사람처럼 가까워졌다

이형진: 공감 가는 감성, 설득되지 않는 이성

전혜연: 보험을 '상품'에서 '동반자'의 자리로 옮겨놓은 드문 사례

한서윤: 위험을 팔지 않고 일상의 회복감을 판다

홍광선: 요즘 보기 힘든 용기 있는 브랜딩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한화손해보험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한화손해보험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7.2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 광고 모델의 적합성, 예술성 청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6.8점을 받았고, 창의성은 6.7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6.9점으로 평이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인생 동반자'…새로운 시각 돋보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위험'과 '보장'을 강조하는 기존 보험 광고의 틀에서 벗어나, 보험을 인생의 동반자로 규정한 새로운 시각이 돋보인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고윤정이 카메라에 말을 거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사진 한화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고윤정이 카메라에 말을 거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사진 한화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일상의 장면들을 보여주며, 위험·보상을 강조하는 전통적 화법 대신 동반·회복의 어조를 선택했다. 고윤정은 안심과 신뢰의 정서를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기업 PR과 상품의 맥락 일치가 캠페인 일관성을 높인다. 과장된 약속으로 공포를 유발한 후 안심을 제공하는 기존 문법에서 '곁에 있음' 강조해 보험 광고가 주는 피로를 피한다. '보험=생활 리추얼'로 시야를 바꾼 포지셔닝이 돋보인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7.0)

보험을 '상품'이 아니라 '관계'로 의인화한다. 보험을 친구처럼 설정한 접근은 익숙할 수 있지만, 이 광고는 감정의 출발점을 정확히 짚는다. 특히 '내 나이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먼저 물었다'는 카피는 보험의 보장· 혜택 대신, 삶의 방향을 먼저 묻는 질문으로 시작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정면으로 건드린다.

고윤정의 밝은 표정과 절제된 내레이션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신뢰로 연결한다. 연출은 최소화돼 있고, 이야기의 중심은 철저히 카피에 놓여 있다. 그래서 감동은 장면이 아니라 문장에서 발생한다.

또한 '나와 살아가는 보험을 만났다'는 메시지는 추상적일 수 있는 보험의 역할을 일상의 언어로 번역한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과도한 장치 없이 감정과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했단 점에서, 보험 광고가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정답에 가깝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8.3)

자연스러운 연출…메시지 전달 효과적

또한 평론가들은 평화로운 일상을 강조하고, 모델이 카메라에 말을 거는 연출을 통해 친근한 느낌을 자아내며 여성 타깃층에게 어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운전하고 있는 고윤정. 사진 한화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운전하고 있는 고윤정. 사진 한화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사실 처음 봤을 땐 광고 의도가 무엇인지 전혀 읽어내지 못했다. '뭐지? 여성 소비자만을 특정해 메시지를 던진 거 같은데 맞나?' 내가 단번에 의도를 읽지 못한 건 아마 여성을 타깃팅해 설계된 특정 보험 상품이 등장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그리고 거대한 손해보험 기업이 여성만을 타깃팅한 전례 없던 시도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

광고는 '나와 살아가는 보험'이란 카피 아래, 보험을 여성의 삶을 든든하게 응원하는 친구나 동반자처럼 포지셔닝한다. '내 나이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먼저 물었지'와 같은 섬세한 언어는, 보험이 단순히 '불안을 대비하는 상품'을 넘어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는 조력자'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실제 커뮤니케이션 대상인 여성들이 얼마나 공감하고 얼마나 필요로 할진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특정 타깃의 깊은 이야기에 집중하고 방향을 전환한 용기 있는 시도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가치가 있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4)

보험의 다음 단계를 본격적으로 실감나게 한다. '위험 대비' 기능에서 나아가 '생활의 동반자' 역할을 지향하는 보험 광고들은 많았지만, 모두 보험사 입장에서 의지만 보여주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광고는 앞으로 다가올 보험이 어떤 역할을 할지 비유·의인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메시지적으론 고객 입장에서 과거 보험과 다르고, 내 생활을 잘 아는 '새로운 친구'같은 느낌을 구어체로 표현한다. '(고객)과 살아가는 보험'이라고 풀어 쓴 규정도 적절한 편이다.

영상적으로도 고윤정과 카메라가 서로 마주보는 듯한 설정을 해 시청자가 보험이 되기도, 고윤정이 보험이 되기도 하게 만든다. 고윤정의 표정을 통해 내가 받을 감정을 가늠하게 만드는 효과가 유효하다. 기존 보험처럼 약속이 없다 하더라도, 보험업계가 지향하는 넥스트를 구체화시킨 측면에서 앞선 광고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1)

구체적 혜택 찾기 어렵다

하지만 감성을 중심으로 전개돼, 구체적 보험 상품이나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효용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강변에서 러닝하는 여성의 모습. 사진 한화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46]  강변에서 러닝하는 여성의 모습. 사진 한화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보험을 '상품'이 아닌 삶의 흐름에 따라 조용히 곁을 지키는 존재로 재정의했다. 고윤정을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세련되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끌어올리고, 일상 사이에 보험이 개입하는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과도한 설명 없이 일관된 따뜻한 톤으로 '생활 속 동반자' 이미지를 구축한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메시지가 부드럽게 설계된 만큼 보험 상품의 실질적 차별점이나 '왜 한화여야 하는가'는 상대적으로 흐려진다. 브랜드 감성은 견고하나, 기능적 혜택을 기대하는 소비자에겐 약간의 여백이 남는 구성이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4.7)

친근하게 생각하기 어려운 보험을 의인화했다. 대화형 카피와 모델과 카메라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연출로 보험과의 관계를 오랜 친구나 동반자처럼 느끼게 해 강한 감성적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했다. 아울러 고객 생애주기에 맞춰 변화하고 동행하는 라이프 코칭 형태의 상품 특징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다만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메시지에 집중해서 소비자 편익을 찾기 어렵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7)

 ■ 크레딧

 ▷ 광고주 : 한화손해보험

 ▷ 모델 : 고윤정

 ▷ 대행사 : SM C&C

 ▷ CD : 이은정 김준호

 ▷ AE : 황수연 홍송연 최수영 전건하

 ▷ CW : 엄지혜

 ▷ 아트디렉터 : 정봉교 양선아 황인환 김영채 예주연

 ▷ 제작사 : 스튜디오조커

 ▷ 감독 : 박인덕

 ▷ 조감독 : 이수현

 ▷ Executive PD : 박수안

 ▷ PD : 강경환

 ▷ LINE PD : 노봉균

 ▷ 촬영감독 : 남현우

 ▷ 조명감독 : 허정환

 ▷ 그립 : 문호식

 ▷ 아트디렉터(미술) : 전은정

 ▷ 스타일리스트 : 이인선

 ▷ 모델 캐스팅 : 레디엔터테인먼트

 ▷ 편집 : 편집인 유세진

 ▷ VFX : 누즈 안주석

 ▷ 컬러그레이딩 : 컬러그라프 김수영

 ▷ 녹음 : 스톤사운드웍스 허희국

 ▷ 오디오PD : 이재혁

 ▷ 동시녹음 : 동시녹음유랑녹음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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