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2026년에도 ‘세시간전’은 'Creator First' 철학으로 모든 크리에이터의 성공을 지원하며 아시아 넘버원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여행·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반 성과형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세시간전(3hoursahead)'을 운영하는 모먼트스튜디오 신성철 대표가 앞으로 비전에 대해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2025 커넥트데이(CONNECT DAY)'에서다.
신성철 대표는 "기존 서비스들은 광고주를 위해 크리에이터들을 모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세시간전’은 반대로 ‘크리에이터가 우선’이라는 생각하고 있다”며 “더 많은 협업이 가능한 곳으로 확장해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내고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더 많이 얻어 이 활동만으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브랜드가 말하는 시대에서 경험이 설득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시간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그 기록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시간전’이 아시아 넘버원을 선언할 수 있는 근거는 2025년 한 해 동안 기록한 성장세에서 찾을 수 있다. 누적 거래액(GMV)이 작년 100억 원대에서 올해 800억 원으로 8배 성장을 달성한 것.
등록 크리에이터 수는 연초 7천 명에서 2.2만 명으로 3배 증가했으며, 이 중 실제 수익을 낸 크리에이터는 7300명으로 전체의 37.7%에 달한다. 월 거래액은 84억 원을 기록했으며, 12월에는 9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다. 신성철 대표는 "지난달 외부 사업비 없이 비즈니스 자체만으로 월간 손익분기점을 넘었다"며 "매월 누적되는 콘텐츠가 쌓일수록 받는 금액이 커지는 스노우볼 효과와 같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사도 작년 10개에서 올해 25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NOL ▲여기어때 ▲하나투어 ▲오늘의집 ▲지그재그 ▲컬리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트래블로카 등 여행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영역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성과 기반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세시간전’은 국내 성공을 발판 삼아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 헤드쿼터를 설립, 태국 크리에이터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까지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성철 대표는 "현재 태국 크리에이터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태국 방콕 지사와 일본 도쿄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글로벌 콘텐츠 리크리에이팅(재창조)이다. 단순 번역을 넘어 현지 문화와 언어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재창조하는 이 기능은 내년 5월 출시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성철 대표는 "태국어로 번역된 블로그를 태국 친구에게 보냈을 때 '태국 사람이 쓴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그 나라 사람들만 쓰는 특정 단어와 문화가 반영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세시간전’은 현재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투자금은 AI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운영 강화, 개발·마케팅 확대, 크리에이터 보상 증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흑자 전환에도 투자를 받는 이유에 대해 신성철 대표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지만 투자를 받는 건 우리만이 가진 장점, 즉 실제 판매 데이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더욱 공고히 하여 다른 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AI 인프라 투자를 통해 현재 글에 한정된 기능을 영상 제작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먼트스튜디오가 밝힌 ‘세시간전’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는 '크리에이터 퍼스트(Creator First)' 철학과 성과 기반 시스템이다.
진대연 CSO는 "기존 SNS와 플랫폼들은 광고가 정말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아 팔로우 숫자에만 집중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 ‘세시간전’은 팔로우 중심에서 벗어나 성과 기반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서로가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시간전’은 AI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AI 콘텐츠 생성 도우미는 크리에이터의 개인 스타일과 문체를 학습해 개인화된 콘텐츠 초안을 생성한다. 신 대표는 "기존에 블로그 콘텐츠 작성에 2~4시간 소요되던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크리에이터들은 같은 시간에 여러 개의 콘텐츠를 발행해 유입량과 수익을 동시에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대연 CSO는 "천편일률적인 AI 글이 아닌 크리에이터가 직접 경험한 스토리, 자기만의 문체와 스타일을 AI에 학습시켜 그에 맞게 콘텐츠를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판매 대시보드는 상품별 클릭수, 판매 전환수, 전환 퍼센트 등을 제공해 크리에이터가 어떤 콘텐츠가 더 잘 팔렸는지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롬 익스텐션은 제휴사 사이트 방문 시 자동 팝업으로 원클릭 링크 생성을 지원한다.
SEO/AEO 최적화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진대연 CSO는 "파워 블로거가 아닌 크리에이터가 '도쿄' 같은 큰 키워드를 쓰면 검색이 안 된다"며 "블로그 지수와 사이즈에 맞는 키워드를 분석하고, AI 최적화 검색 엔진(AEO)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에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히 콘텐츠를 전달하는 사람에서 벗어나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오너, 나아가 솔로프리너나 기업가로 성장하고 있다"며 "AI가 크리에이터 성장의 큰 가속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성철 대표는 "AI 시대에도 크리에이터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며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판단할지 결정하는 사람, 즉 주도적이고 AI를 가장 잘 사용하며 시대를 리드하는 사람이 바로 크리에이터"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 ‘세시간전’은 더 많은 협업 가능성이 확장되고, 더 큰 성장을 만들며, 더 넓은 시장과 연결되고, 더 나은 도구로 앞서가는 크리에이터의, 크리에이터에 의한,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이라며 "크리에이터 활동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고, 글로벌 브랜드들과 연결되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 서비스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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