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들썩이는 루키들…프로농구 초반 신인왕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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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들썩이는 루키들…프로농구 초반 신인왕 경쟁 '후끈'

연합뉴스 2025-12-18 14:0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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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성욱·소노 강지훈·현대모비스 김건하…정관장 문유현도 곧 가세

좌측부터 강성욱·강지훈·김건하 좌측부터 강성욱·강지훈·김건하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올 시즌 프로농구 코트 위 신인들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데뷔한 루키들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탄탄한 실력으로 코트를 들썩이면서 리그의 핵심 자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우선 수원 kt의 신인 가드 강성욱이 올해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선수 시절 프로농구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인 강성욱은 팀의 '간판' 김선형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그 빈자리를 메우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19일 안양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고, 이제까지 총 6경기에 출전해 평균 8.2득점, 2.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원 kt의 신인 가드 강성욱 수원 kt의 신인 가드 강성욱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뛰어난 볼 핸들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경은 kt 감독도 그런 강성욱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문 감독은 강성욱이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린 고양 소노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기들을 보면 강성욱이 이제 주전 가드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싶다. 자신감도 생기고 코치진의 믿음도 크다"고 평가했다.

소노의 신인 센터 강지훈도 팀에서 입지를 넓히며 신인왕 후보로 명함을 내밀고 있다.

강지훈은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 감독의 아들로, 강성욱과 '농구인 2세'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는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소노의 지명을 받았고 지난달 20일 부산 KCC전에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2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3점 슛도 경기당 두 개씩 꾸준히 성공시키고 있다.

고양 소노의 신인 센터 강지훈 고양 소노의 신인 센터 강지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바운드 수치에서도 뚜렷한 성장세가 보인다. 강지훈은 정관장전에서 2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이어 창원 LG전에서는 7리바운드, 가장 최근 kt전에서는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김건하도 빼놓을 수 없다.

연고 지명 선수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김건하는 패스 센스와 적극적인 돌파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6일 LG전에서 KBL 역대 최연소 3위 기록(18년 7개월 16일)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첫 경기에서부터 12분 6초를 뛰며 8점을 올렸다.

이어 지난 1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는 시즌 4번째 경기만에 선발로 나서서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데뷔 후 첫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김건하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김건하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SK의 신인들도 든든하다.

SK 전희철 감독은 지난 13일 선두 LG와의 맞대결에서 신인 안성우와 김명진 등을 선발로 기용하는 변칙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들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77-55 완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당시 20분 56초를 뛰며 6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한 안성우는 지난 17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와의 홈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총 16분 41초를 뛰며 1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팀의 84-78 승리에 기여했다.

정관장의 '슈퍼 루키' 문유현 역시 주목해야 할 기대주다.

올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문유현은 아직 정규리그는 물론 2군 리그인 D리그 무대도 밟지 못했다.

그런데도 최근 대표팀을 상대로 치른 '비공식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신인선수 입단식 참석한 정관장의 '슈퍼 루키' 문유현 신인선수 입단식 참석한 정관장의 '슈퍼 루키' 문유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유현은 지난달 25일 남자농구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은 과감한 드리블과 '알짜 패스'로 정관장의 공격 흐름을 주도했고, 팀의 81-67 완승에 기여했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문유현은 정확한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몸 상태는 상당 부분 나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유현이 가세하면 신인 선수 간의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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