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대산임해 해수담수화사업 준공…“바닷물로 만드는 물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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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대산임해 해수담수화사업 준공…“바닷물로 만드는 물 보험”

이데일리 2025-12-18 13:5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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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8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소재 플랜트 부지에서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일곱번째)이 18일 충남 서산 대산해담 플랜트부지에서 열린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사업 준공식에서 내빈들과 준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이날 행사에는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 이완섭 서산시장, 정광섭 충청남도의회 부의장, 김영명 충청남도 환경산림국장, 주요 입주기업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으로 준공한 시설은 역삼투(RO) 기술을 적용해 하루 10만㎥ 규모의 공업용수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해수담수화 시설이다. 이는 서산·당진시 약 34만명의 하루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한정된 취수원에 의존해 온 지역의 물 공급 구조를 장기적으로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O 기술은 해수에 고압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키며 염분과 불순물을 제거해 순수한 물만 얻는 담수화 기술이다.

해수담수화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35조원에서 2032년 7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산업 현장이 물 수급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대체수자원으로 해수담수화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대산임해산업지역은 국내 주요 수출 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안정적 물 확보가 필수적임에도 충남 서부권은 반복되는 가뭄과 저수율 급감으로 물 공급 불안이 지속돼왔다. 주요 수원인 대호지는 2012년 저수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공장 가동 중단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번 시설은 RO 기술로 바닷물을 담수화해 강우에 의존하던 수자원 확보 방식을 보완하고, 기후위기 시대 물 공급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보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시설에 국내 기술로 만든 저에너지형 역삼투막을 비롯해 에너지회수장치, 고효율 수처리 기자재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수질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취수원부터 수용가까지 약 20㎞ 구간을 연결하는 공급 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물 걱정을 덜고, 산업이 물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운영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해수담수화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운영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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