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동계전지훈련 패러다임, 태국 대세에도 늘어나는 유럽행…연습경기 퀄리티와 짧지만 굵은 해외 경험에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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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동계전지훈련 패러다임, 태국 대세에도 늘어나는 유럽행…연습경기 퀄리티와 짧지만 굵은 해외 경험에 효과 ‘톡톡’

스포츠동아 2025-12-18 13:3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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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경호 감독이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진행한 동계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정경호 감독이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진행한 동계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동계전지훈련의 대세는 여전히 태국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럽 등 다양한 목적지를 선택하는 구단들이 늘어나며 전지훈련의 패러다임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18일 기준 K리그 29팀 중 24팀이 2026시즌을 대비한 동계전지훈련지와 일정을 확정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국가는 태국이다. K리그1 광주FC와 FC안양, K리그2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즈 등 13팀이 태국을 전훈지로 낙점했다. 태국은 저렴한 비용과 가까운 이동 거리, 따뜻한 기후라는 장점이 부각되며 K리그 구단들의 대표적인 전훈지로 자리 잡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유럽행 구단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번 겨울에는 K리그1에서만 4팀이 유럽을 전지훈련지로 택했다. 이 가운데 3팀이 스페인을 선택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무르시아, 인천 유나이티드는 말라가, 전북 현대는 마르베야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강원FC는 3년 연속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한다. 올해 유럽 전지훈련에 나선 K리그 팀은 강원이 유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다른 양상이다.

유럽 전지훈련의 가장 큰 매력은 연습경기 상대의 퀄리티다. 태국에서는 현지 리그 팀이나 대학 팀, 혹은 함께 전훈 중인 K리그 팀들과의 연습경기가 주를 이룬다. 반면 스페인이나 튀르키예에서는 보다 경쟁력 있는 유럽 팀들과의 스파링이 가능하다.

강원은 올해 1월 안탈리아에서만 13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튀르키예 현지 팀들과 맞붙었다. 당시 정경호 감독은 “신체적으로 강한 유럽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니 선수들이 배우는 점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기후도 유럽 전훈을 택한 배경 중 하나다. 대전하나, 인천, 전북이 선택한 지역은 모두 스페인 남부로, 1월 평균 기온이 5~13도 수준이다. 겨울치고는 온화하지만, 20도 후반을 오르내리는 태국보다는 훨씬 선선하다. 전훈 종료 후 귀국 시 큰 기온 차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스페인 등 유럽 지역은 현지 미디어 노출에서도 유리해 구단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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