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지연 기자]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가 작곡가 라도와의 결혼을 직접 전하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윤보미는 18일 에이핑크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기사로 먼저 소식이 전해진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오랜만에 전해질 앨범 소식을 기다리며 설레고 있었을 팬들이 놀라거나 서운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됐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보미는 15년 동안 함께해 온 팬덤 판다를 향한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기쁠 때도, 힘들 때도 늘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 준 판다들의 마음과 무대 위의 순간들을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여긴 적이 없다”며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건 모두 팬들 덕분”이라고 진심을 담았다.
윤보미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10대와 20대를 지나 어느덧 서른셋이 되었고, 오랜 시간 곁에서 일상을 나누며 기쁠 때도 흔들릴 때도 함께해 온 사람과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를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던 대상은 오래된 친구 같은 판다들이었다”며 팬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결혼 소식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약속도 분명히 했다. 윤보미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제 자리에서 책임감을 잃지 않고 더 단단하게 살아가겠다”며 “에이핑크로서, 그리고 윤보미로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과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보미와 라도는 2016년 에이핑크 정규 3집 작업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 연인으로 발전해 약 9년간 교제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라도가 속한 블랙아이드필승은 ‘내가 설렐 수 있게’, ‘1도 없어’, ‘덤더럼’, ‘딜레마’ 등 에이핑크의 대표 히트곡들을 함께하며 음악적으로도 깊은 호흡을 맞춰왔다.
한편 윤보미는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해 팀의 중심 멤버로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내년 1월 미니 11집 ‘RE : LOVE(리 : 러브)’로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결혼 이후에도 에이핑크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뉴스컬처 김지연 jy@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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