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비저너리 저니 서울’이 12월 문을 열었습니다. 매장과 전시장, 카페와 레스토랑을 신세계 더 리저브 안에 모두 넣은 그 곳, 코스모도 다녀왔습니다. 사진도 찍어왔어요. 함께 랜선 투어 하세요.
모자 상자로 천장을 채운 입구를 지나면 나선형 계단이 등장합니다. 이 곳을 통해 각 층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물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멋진 벽장식과 트렁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매장은 총 6개 층으로 이어집니다.
요즘 명품 브랜드는 비단 물건을 파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의 세계관은 점차 ‘경험 소비’로 확장 중이죠. 고객이 ‘얼마나 많이 사는가’가 아닌, ‘얼마나 더 오래 머무는가’에 가치를 둔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은 전시장으로,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그들의 무대를 넓힙니다. 이 곳도 예외는 아니죠. 먼저 제이피 앳 루이 비통 레스토랑에서 배를 채웠습니다. 이 곳은 뉴욕 미쉐린 투스타 레스토랑인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가 이끕니다.
여행과 트렁크에서 시작한 브랜드 답게 길고 재미난 역사를 들춰볼 수 있는 전시장도 갔습니다. 트렁크 터널이 끝이 없이 이어진 세개 층의 전시 공간이 백화점 안에 자리했다는 게 믿겨지시나요?
이 문화 체험형 공간엔 역사적 고객들의 주문 제작 제품을 볼 수 있는 맞춤 제작 룸, 역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작품이 담긴 아이콘 룸, 실제 공방과 테스트 룸을 옮긴 공간, 워치, 음악, 협업 룸 등이 자리했습니다. 다 보는 데 최소 한시간은 잡아야 할 거예요.
4층과 5층 사이 계단엔 모노그램 패턴을 입은 한지 기둥이 펼쳐집니다. 은은하게 속이 비치는 한지는 거대한 랜턴처럼 공간을 채웁니다. 최대 규모의 매장 답게 스케일이 남다르죠. 개인적으론 이 랜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4층 규모의 매장은 전통 색동 컬러에서 영감을 얻어 다채로운 컬러들로 꾸며졌습니다. 곳곳에 있는 가구들도 하나같이 매력적입니다. 일부는 루이 비통의 홈, 오브제 제품이기도, 일부는 아티스트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매장에서만 공개되는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4층엔 초콜릿 바와 카페도 있으니 긴긴 투어 끝에 당충전도 가능합니다.
차원이 다른 규모, 경험을 선사하는 비저너리 저니 서울의 곳곳은 예약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루이 비통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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