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 출입의 전면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자금줄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는 동시에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의 고사 작전에 마두로 정권은 "국부 약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베네수엘라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모든 일방적 괴롭힘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원유 매장량 1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재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원유 수출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는 미국 제재로 글로벌 석유 시장에 참여할 수 없어 생산량 대부분을 할인된 가격으로 중국 정유사에 판매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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