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의약 바이오 사업 뛰어들다…502억에 ‘아미노’ 인수

대상 신사옥 종로플레이스타워. [그래픽=황민우 기자]

대상이 독일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 유한회사(AMINO GmbH)’를 인수하며 의약 바이오 사업 확대에 나선다.

대상은 아미노 지분 100%를 약 502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현재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듬해 3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아미노는 지난 1958년 설립된 의약용 아미노산 제조 기업이다. 의료용 수액제와 환자식, 바이오의약품용 세포배지 및 부형제 생산에 쓰이는 아미노산을 생산한다. 독일 북부 프렐슈테트 지역에 연구소와 생산공장 3곳을 운영한다.

대상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미노의 제조 설비와 정제 기술, 유럽 내 인허가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아미노의 거래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시장을 유지하면서 북미와 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기존 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아미노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의약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아미나 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선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