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실증 넘어 ‘일상 인프라’로···상담·응급·치료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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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실증 넘어 ‘일상 인프라’로···상담·응급·치료 전방위 확산

이뉴스투데이 2025-12-18 10: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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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뉴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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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인공지능(AI)을 의료 현장에 접목하려는 정부 주도의 실증과 확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소아·정신건강 상담부터 응급의료, 디지털 치료기기까지 의료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의료 AI가 ‘미래 기술’을 넘어 일상 의료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1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의료 AI 기술 개발과 확산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 AI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기관에 대한 표창과 함께 국민 체감형 의료 서비스 사례가 소개됐다.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5점(개인 4, 단체 1)과 NIPA 원장 표창 4점(개인 4)이 수여됐으며 AI 기반 소아 건강 상담, 심리 상담 보조, 응급의료 시스템, 디지털 치료기기 등 의료 현장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24시간 소아 건강 상담과 응급처치·약물 정보 안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환자 유사 사례 추천과 초진문 생성 등 진료 행정 지원 기능도 포함됐다. 해당 서비스는 2026년부터 카카오톡 채널과 건강관리 플랫폼을 통해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AI가 상담 기록 생성·요약·분석을 지원하는 심리 상담 보조 서비스를 소개했다.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상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문 상담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며, 2026년부터 근로자 상담 프로그램과 콜센터 현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AI 응급의료시스템(AI 앰뷸런스)’ 확산 성과가 주목받았다. 전남 동부권 5개 지역에서 실증된 이 시스템은 5G·클라우드 기반으로 구급대와 의료기관 간 환자 정보 공유를 자동화해 평균 응답 시간을 24분에서 2~3분대로 단축했다. 활용 건수와 의료진 만족도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에서는 모바일 앱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ADHD·우울증 등을 대상으로 공공의료기관과 지역 정신건강 기관에서 실증한 결과, 우울·불안 지표가 평균 20% 이상 개선되고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기록했다.

정부는 기술 확산과 함께 의료진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국 8개 의과대학에 의료 AI 정규 교육과정을 도입해 3000명 이상이 수강, 향후 지역 거점 대학 중심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퇴원 후 예후 관리를 지원하는 ‘닥터앤서 3.0’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의료 AI는 진료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의료 AI 확산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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