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을 새롭게 지도할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이 포부를 전했다.
LAF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도스 산토스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LAFC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시대를 끝냈다.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부터 LAFC를 지휘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행을 해냈다. 손흥민을 지도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체룬돌로 감독은 매 경기 손흥민을 칭찬했다. "손흥민 합류로 LAFC는 자신감이 커졌다. 팀 전체에 활력이 됐고 우리의 항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왔다"고 표현하면서 손흥민 효과를 인정하기도 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LAFC를 떠나기로 했고, 예정대로 사임을 했다.
수석코치였던 도스 산토스 감독이 LAFC 지휘봉을 잡는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2018년 밥 브래들리 체제 LAFC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하면서 LAFC와 인연을 맺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감독 도전에 나섰다. 2년 반 동안 활약을 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다. 밴쿠버를 떠나 LAFC로 돌아왔는데 체룬돌로 사단 아래 수석코치 제안을 수락했다. 체룬돌로 감독과 함께 LAFC 성공 시대를 열었다. MLS컵 우승과 더불어 여러 선수들을 키워냈고 올 시즌도 함께 했다.
이제 LAFC 감독으로 나선다. 베넷 로젠탈 구단주는 "도스 산토스 감독이 LAFC 사령탑이 돼 기쁘다. LAFC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LAFC만의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와 맞는다. LA 지역사회에 목적의식을 갖고 자부심과 열정을 불어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전술 정체성이 있고 우리의 문화와 리더십 스타일이 일치한다. LAFC 정체성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존 토링턴 회장도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 정체성과 우리 문화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 클럽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다. 도스 산토스 감독에 대한 확신이 있다. 그의 유대감, 아이디어, 리더십 등은 훌륭하고 공격적인 축구 방식은 명확한 모델 안에 있다. 베테랑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신뢰를 얻고 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돼 감사하다. 4년 전 LAFC로 돌아왔을 때 집처럼 느껴졌다. 모든 분들이 특별하고 훈련장, 경기장에서 마찬가지였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많은 이들이 LAFC 팬들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한다. 팬들은 우리의 심장이다. 12번째 선수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뛰는 선수다. 수준 높은 경기력과 강렬할 열정을 보여주겠다. 팬들의 응원에 맞춰 경기를 연주하겠다. 선수들에게는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 훈련을 하면서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전념한다면 경기에서 나타날 것이다"고 말하며 의지를 알렸다.
한편 손흥민을 두고는 "모두에게 똑같이 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냉정한 판단으로 볼 수 있지만 원론적인 답변으로 생각할 수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 아래에서도 손흥민은 주축으로 활용될 것이다. 손흥민과 도스 산토스 체제 LAFC의 2026시즌 목표는 MLS컵 우승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