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는 리보핵산(RNA) 편집 바이오 업체 알지노믹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알지노믹스는 DNA를 건드리지 않고 RNA를 교정하는 RNA 치환효소(Ribozyme)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이력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 추가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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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동반 하락
-17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내린 4만7885.97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하락한 6721.4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1% 급락한 2만2693.32에 장을 마쳐. S&P500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하며 최근 50일 평균 가격 아래로 떨어져.
-미국 소프트웨어 오라클을 둘러싼 데이터센터 투자 우려를 계기로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매도세가 확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라클이 추진 중인 100억달러 규모의 미시간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이 주요 투자 파트너와의 자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보도.
-블루아울은 오픈AI에 컴퓨팅 파워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는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오라클 및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져.
-FT는 대주단이 오라클의 AI 투자 확대와 부채 증가를 반영해 임대 및 차입 조건을 더욱 엄격하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해당 거래는 블루아울이 과거 참여했던 프로젝트들보다 재무적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
-민간 자본 운용사인 블루아울은 그동안 오라클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텍사스 애빌린의 150억달러 규모 부지와 뉴멕시코의 180억달러 캠퍼스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데이터센터를 소유한 뒤 이를 오라클에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 이번 협상 결렬로 미시간 데이터센터의 재원 조달은 불투명해진 상태.
◇ 기술주 줄줄이 급락
-오라클은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프로젝트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5.4% 급락.
-AI 투자 사이클을 둘러싼 회의론은 다른 대형 기술주로도 번져. 브로드컴은 4.4%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3.8%, AMD 는 5.3% 떨어져.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3.1% 내려.
-이런 우려로 시장에서는 대형 성장주에서 가치주와 중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 11월 저점 이후 러셀2000 지수는 8.5% 상승한 반면, ‘매그니피센트7’ 지수는 5% 상승에 그쳐.
◇ 마이크론, ‘깜짝 실적’ 전망
-메모리 반도체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아.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인상 여력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
-마이크론은 성명을 통해 2025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83억~19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44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8.22~8.62달러로 제시돼, 시장 전망치(4.71달러)의 두 배.
-실적 전망이 공개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이상 상승 중.
◇ 美 의료용품 업체 메드라인, 상장 첫날 30%↑
-미국 의료용품 대기업 메드라인이 기업공개(IPO)를 마친 뒤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30% 이상 급등.
-메드라인 주가는 공모가 29달러 대비 약 21% 높은 35달러에 거래를 시작. 메드라인은 전날 주당 29달러에 2억1600만주 이상을 매각하며 총 62억6000만달러를 조달. 공모 규모를 당초보다 확대한 이번 IPO는 2025년 신규 상장 시장을 마무리 짓는 상징적 거래로, 2026년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 공모가 기준 메드라인의 기업가치는 약 370억달러.
◇ 구글, 더 효율적·저렴한 ‘제미나이 3플래시’ 출시
-알파벳 산하 구글은 주력 AI 모델의 저비용 버전인 ‘제미나이 3 플래시(Gemini 3 Flash)’를 공개했다고 밝혀. 이 모델은 보다 복잡한 질의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
-제미나이 3 플래시는 제미나이 앱에서 기존의 2.5 플래시를 대체하며, 구글 검색의 AI 모드에서도 기본 시스템으로 적용될 예정. 이번 출시로 제미나이 3 계열은 지난달 공개된 제미나이 3 프로, 최상위 모델인 ‘딥싱크’에 이어 라인업을 확장.
◇ 알지노믹스 코스닥 상장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476830) 18일 코스닥 상장
-알지노믹스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교정 플랫폼. 표적 RNA 절단·접합·치환 등 세 가지 기능을 단일 약물로 구현할 수 있으며, 손상 위험이 큰 DNA 직접 교정 방식 대비 안전성과 정확성이 높아.
-지난 5월에는 일라이릴리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RNA 편집·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기술성을 증명.
-알지노믹스가 9~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87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1만 5000주 모집에 56만 7299건, 총 9억 6378만 4140주가 신청. 이에 따른 청약증거금은 10조 8425억 7157만원.
-알지노믹스는 앞서 지난달(11월)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229개의 기관이 참여해 84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 2500원에 확정.
◇ 국제유가 상승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1.21%) 상승한 배럴당 55.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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