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따뜻한 햇살이 번지는 갈대밭 한가운데, 배우 정일우가 절제된 블랙 코트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연의 색감과 대비되는 짙은 블랙 톤은 오히려 풍경을 배경 삼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나며, 정일우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이번 인스타그램 컷은 정일우의 블랙 터틀넥 코트라는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며 늦가을 남성 패션의 기준을 제시한다.
상의의 중심은 블랙 터틀넥 니트다. 목선을 감싸는 단정한 디자인이 얼굴선을 또렷하게 살리고, 그 위에 더해진 롱 코트는 어깨부터 아래로 곧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묵직한 소재감은 클래식한 남성미를 강조하며, 정일우의 신체 비율을 더욱 안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자연광 아래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코트 라인은 전체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인다.
하의는 그레이 톤 슬랙스로 선택해 블랙 상의와 부드러운 대비를 이뤘다. 슬림하게 떨어지는 핏은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하고, 블랙 로퍼로 마무리한 발끝은 클래식 무드를 끝까지 유지한다. 이 스타일을 참고한다면 블랙 터틀넥과 구조적인 코트 조합에 중간 톤 슬랙스를 더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아이템 구성만으로도 충분히 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스타일은 계절의 감성과 맞닿아 있다. 고요한 숲길과 갈대밭을 배경으로 한 정일우의 코트 룩은 그가 출연하는 KBS1 드라마 〈만해의 나라〉의 분위기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만해의 나라〉는 12월 20일 오후 1시 5분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정일우는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깊이 있는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과 작품 활동이 동시에 조명된 이번 모습은 배우 정일우의 현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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