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라클 쇼크'로 기술주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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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라클 쇼크'로 기술주 휘청

뉴스로드 2025-12-18 07:33:36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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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뉴욕증시가 오라클의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투자 차질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28.29포인트(0.47%) 하락한 47,885.97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16%와 1.81% 급락했다.

오라클은 미시간주에 1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 중이었으나, 핵심 투자자인 사모신용펀드 블루아울캐피털의 이탈로 차질이 발생했다. 블루아울은 대출 기관과의 협상 과정에서 부채 조건이 강화되자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발을 뺐다.

이로 인해 기술주가 투매를 겪으며, 오라클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하락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TSMC, ASML, AMD, 램리서치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 알파벳과 테슬라도 3% 이상 하락했다.

오라클의 주가는 5.40% 급락하며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AI 관련주 비중이 낮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나스닥 지수를 지탱했다.

한편, 기술주의 약세 속에서도 에너지 주는 2.2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전통 산업주와 가치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홈디포, 프록터앤드갬블, 맥도널드가 상승세를 기록했고, 유가 반등으로 셰브런 등 정유주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형 성장주에서 대형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내년에 대비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제한하는 행정 명령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방산업체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5.6%로 반영했다.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6.92% 상승한 17.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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