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승 정조준' 안세영, 배드민턴 왕중왕전 다소 불안한 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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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승 정조준' 안세영, 배드민턴 왕중왕전 다소 불안한 출발(종합)

연합뉴스 2025-12-18 00:4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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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복 김원호-서승재도 첫 게임서 대만 조에 2-1로 진땀승

여자복식 한국 팀 맞대결서는 이소희-백하나 완승

안세영 안세영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이 올해 마지막 무대인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판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7위)를 2-1(21-16 8-21 21-8)로 꺾었다.

안세영은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첫 게임에서는 시소게임 끝에 16-16 동점 상황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1-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더니 내내 끌려다니며 고전했다.

안세영은 2게임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5연속 실점해 3-6으로 역전을 당했고, 이후에도 5-6에서 10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8-21로 완패했다.

하지만 3게임은 달랐다. 집중력을 되찾은 안세영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묶고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초반부터 6점씩 쓸어 담으며 6-0, 12-1로 점수 차를 벌렸고,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벌써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2019년 11승을 기록한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아울러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6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다시 쓴다.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포함해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서 68경기를 치렀고, 그중 64경기를 이겨 승률 94.1%를 기록하고 있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배드민턴계의 '왕중왕전' 격으로, 각 종목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조만 출전할 수 있다.

선수들은 4명씩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는 안세영은 와르다니,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와 A조에서 경쟁한다.

안세영은 18일 오전에 열리는 2차전에서 미야자키를 상대한다.

좌측부터 서승재와 김원호 좌측부터 서승재와 김원호

[신화통신=연합뉴스]

남자복식 '황금 콤비' 김원호와 서승재는 조별리그 A조에서 대만의 주샹제-왕지린 조를 2-1(21-19 23-25 21-14)로 꺾었다.

월드투어 랭킹에서 2위와 무려 3만4천400점 차이 나는 압도적인 1위(12만9천720점)로 왕중왕전에 나선 김원호와 서승재는 랭킹 8위 대만 조를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1게임 초반 접전을 펼친 김원호-서승재는 11-12로 뒤진 상황에서 4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결국 근소한 차이로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은 더욱 치열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 속에 세 차례 듀스까지 이어졌고, 결국 대만 조가 승리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은 한국이 앞섰다.

김원호-서승재는 5-5 동점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대만 조가 16-14까지 따라 붙자 그대로 5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완성했다.

올해 16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김원호와 서승재도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올해 초 진용(요넥스)과 BWF 월드투어 슈퍼 300 태국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한 서승재의 경우에는 개인 기록으로 따지면 12승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 사바르 카랴만 구타마-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이스파하니와 대결한다.

좌측부터 백하나-이소희 좌측부터 백하나-이소희

[EPA=연합뉴스]

한국 팀 간 대결이 펼쳐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B조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웃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를 2-0(21-15 21-12)로 완파했다.

월드투어 랭킹 2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7위인 김혜정-공희용 조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게임에서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가볍게 승리했고, 2게임에서도17-12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복식 B조에는 류성수-탄닝(중국) 조와 셰페이산-훙언쯔(대만) 조도 함께 편성돼 있다.

김혜정-공희용 조는 18일 대만 조와 맞대결을 펼치며, 이소희-백하나 조는 중국 조와 격돌한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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