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스레드 난리난 제주 파지귤이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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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스레드 난리난 제주 파지귤이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더데이즈 2025-12-18 00:35:06 신고

3줄요약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제주도산 귤을 둘러싼 집단 구매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한 인플루언서가 제주도산 파지귤 10kg을 3만 3천 원에 판매한다며 SNS를 통해 홍보하고 소비자들이 대거 이를 구매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배송된 귤의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이에 대한 환불 조치가 진행되는 동시에 해당 판매 방식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 파지귤은 상품성이 낮아 일반 유통망에 올라오지 않는 저품질 감귤을 의미한다. 

 

 

 

 

주로 크기가 너무 작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거나 껍질에 상처가 있는 귤들이 해당되며, 일반적으로는 가공용이나 비상업적 용도로 쓰인다. 

 

그러나 해당 인플루언서가 진행한 공구에서는 이를 제주도산 가정용 귤로 홍보하며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당시 올려진 상품 사진에는 신선해 보이는 귤이 담겨 있었고, ‘제주도 여행에서 맛본 인생 귤’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하지만 실제로 도착한 귤은 겉면이 썩거나 곰팡이가 핀 상태였고, 일부는 손으로 만졌을 때 물컹한 느낌이 들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소비자는 “새 똥 묻은 줄 알았다”며 “이걸 가족들에게 줄 수 있겠느냐”고 토로할 정도였다.

 

상품을 받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품질 불만을 넘어, 구매를 유도한 인플루언서의 책임 문제로 비판의 화살이 옮겨갔다. 

 

SNS에서는 “본인이 포장도 했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책임이 없다고 한다”는 글이 확산되었고, 포장 당시 촬영된 인플루언서의 사진까지 공유되면서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일부 소비자는 “판매자가 자신이 포장에 참여했다고 자랑해놓고 정작 문제가 생기자 모든 책임을 판매업체에 넘긴다”며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피해자들은 “공짜로 줘도 못 먹을 상태”라며 분노했고, 제주도산 감귤이라는 점을 믿고 구매했지만 소비자 보호는커녕 무책임한 대응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귤을 생산한 업체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이 현장 점검을 나갔으며, 결국 판매 전량에 대해 환불 명령이 내려졌다. 

 

실제로 피해를 본 한 소비자는 “오늘 환불 안내 문자를 받았다”며, “이제 다 버려야 한다. 내가 쓰레드에서 뭘 산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구매자는 “귤 하나 때문에 밤새 뒤척였다”며 “예쁜 귤은 방부제를 써서 위험하다는 말에 속아 이걸 더 좋은 귤이라 믿고 샀다. 그런데 돌아온 건 곰팡이 가득한 쓰레기였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공구 형식의 판매 방식에 대한 신뢰도 또한 큰 타격을 입었다. 

 

단순한 공동 구매를 넘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실제로는 통신판매업자에 준하는 법적 책임을 지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의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점이 논란을 키웠다. 

 

판매에 참여한 인플루언서가 단순 홍보였다고 주장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실제 포장 및 상품 설명에 관여한 점에서 판매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10만 원 이상 현금 거래가 발생했다면 현금영수증 발행 의무도 있었을 텐데, 그런 세무적인 부분은 제대로 처리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제주도 감귤 관련 조례를 언급하며, 판매 기준이 강화된 상태에서 해당 제품이 유통된 정황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제주도는 감귤 출하에 있어 품질 기준을 명확히 두고 있고, 미달된 상품은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거나 곰팡이가 핀 귤이 배송되었다는 점은 유통 구조 전반에 허점이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저런 귤은 판매는커녕 육지로 보내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공구라는 명목으로 아무 기준 없이 유통되고 있다”며 비판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또한 가격 책정 문제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3만 3천 원이라는 가격이 과연 파지귤의 적정 가격이었는지를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일부 네티즌은 “정상적인 노지귤도 10킬로에 3만 원이면 살 수 있다”며 “파지귤에 그런 가격을 붙인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제주 현지에서는 품질 좋은 귤이 10킬로에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품질 불량 이슈를 넘어, 공동구매라는 방식의 허술한 책임 구조와 SNS를 활용한 홍보의 문제점까지 드러낸 사례다. 

 

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온라인 거래 환경의 투명성과 책임 있는 판매 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특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주는 신뢰감을 악용해 판매로 이어진 경우, 향후 법적 책임이나 제재 기준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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