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2025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에서 종합 ESG 부문 최고 등급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상은 전날 진행됐다.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은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산업 경쟁력 제고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기업과 법인, 단체를 발굴하는 ESG 부문 국내 유일의 정부포상으로, KB금융은 이번 수상을 통해 ESG경영 역량을 공인받았다.
KB금융은 미래세대 지원과 포용적 금융 확대, 녹색전환 촉진, 책임 있는 지배구조 확립 등 ESG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도적인 전략이 주목받았다. KB금융은 그룹의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인 ‘Net Zero S.T.A.R.’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2%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저탄소 사회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통해 33조2000억원 규모의 ESG 금융을 공급하는 등 기업의 에너지 전환과 기후 리스크 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미래세대 보호와 지역사회 자립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KB금융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아동의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2026년부터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해 지역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공성과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13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5만9000건의 비금융 컨설팅을 제공하며 서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해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한 점이 평가됐다. 사외이사 중심의 전문위원회와 ESG위원회를 통해 전략 감독 기능을 강화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의 장기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또 다양성과 포용을 강화하는 기업문화 역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Diversity 2027’ 전략을 중심으로 여성 경영진과 부점장, 본부 여성 인력 비중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성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KB금융은 국내외 주요 ESG평가기관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4회 연속 최상위 AAA 등급을 획득했고, 한국ESG기준원 ESG평가에서도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전 부문 A+ 등급을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표창 수상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진행해온 KB금융의 지속가능한 금융 모델이 산업계 전반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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