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의 숭고한 의미가 안산 대부도의 겨울밤을 따뜻한 '은혜'와 유쾌한 '흥'으로 가득 채웠다.
17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더헤븐리조트 방주교회에서는 극동방송과 더헤븐리조트가 공동 주최한 '2025 극동방송 성탄 기념예배'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과 권모세 더헤븐리조트 회장을 비롯해 주최 측 임직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행사는 매년 연말 성령의 뜻을 기리고 성도들의 평안과 다가올 새해의 축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정례 행사다. 올해는 나눔의 실천과 화합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펼쳐져 그 의미를 더했다.
◇ '나눔과 말씀'으로 채운 경건의 시간
이일형 장로(극동방송 중앙운영위원장)의 인도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성탄의 본질인 '사랑'과 '섬김'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본격적인 예배에 앞서 진행된 식전 행사에서는 석성장학회(이사장 조용근)의 장학금(1000만 원) 전달식이 열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상기시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예배는 극동방송 중앙사 부서장들로 구성된 남성 4중창단의 묵직한 하모니와 강창헌 목사(극동방송 사목)의 묵도기도로 문을 열었다. 이어 권요한 더헤븐리조트 대표의 성경봉독(마태복음 2장 10~11절)과 극동방송 운영위원 합창단의 특송이 이어지며 장내를 경건한 울림으로 채웠다.
단상에 오른 이희우 목사(신기중앙교회)는 설교를 통해 성탄의 참된 의미와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참석자들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함께 찬양하며 저물어가는 2025년의 끝자락에서 영적 평안을 기원했다.
◇ "은총 맞은 것처럼"…끼와 열정 폭발한 축제의 2부
2부 순서는 장대진 국장의 진행 아래 반전의 즐거움이 가득한 '장기자랑' 코너로 꾸며졌다. 엄숙했던 예배당은 순식간에 열정과 웃음이 넘치는 콘서트장으로 변모했다.
참가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끼가 돋보였다. 식음팀 '모세의 기적'은 싸이의 '대디(Daddy)'를, 경기과캐디 '산타와 루돌프' 팀은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등을 재치 있게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호텔운영팀 '왕뱅'은 빅뱅의 '뱅뱅뱅'을 개사한 '은총 맞은 것처럼'을 선보이며, 성경적 메시지와 K팝의 흥을 절묘하게 결합해 현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코스관리팀 '보바댄싱', 운영팀 '좐좐' 등 다양한 부서의 임직원들이 준비한 무대는 직급과 부서를 떠나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여기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윤형주의 유쾌한 축하 무대가 더해지며 성탄의 기쁨은 한층 고조됐다.
◇ 김장환 목사 "늘 기도하며 빚 갚는 마음…은혜 충만하길"
행사의 피날레는 김장환 목사의 축도와 감사 인사가 장식했다.
김장환 목사는 먼저 이날 행사 준비에 힘쓴 전장헌 더헤븐리조트 이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특별한 순서도 마련됐다. 뉴스컬처는 김장환 이사장에게 '글로벌 K-컬처 문화대상 사회공헌부문' 트로피를 수여하며, 그간의 공로에 존경을 표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마음을 두드리고 계시기에, 함께 기도하는 모든 성도와 예수님을 영접하는 분들에게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한다"라고 축복했다.
이어 "해마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는 더헤븐리조트와 가족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다. 빚을 갚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만사형통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덧붙여 300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권모세 더헤븐리조트 회장은 "함께 해준 더헤븐, 극동방송 식구들, 지역주민들까지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 여러분들의 도움에 올 한해도 큰 은혜를 받았다. 이 시간을 통해 여러분들의 마음에 성령충만하셔서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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