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6년을 준비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5대 화두 중 하나로 손흥민의 MVP 도전이 선정됐다.
‘골닷컴’ 미국판의 톰 힌들 기자는 새해를 앞두고 내년 MLS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화두를 선정했다. 그 중 손흥민의 첫 풀타임 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선정됐다. 기사 초입부터 ‘주목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손흥민의 첫 풀타임 시즌이다. 로스앤젤레스FC에서 단 3개월 동안 대단한 모습을 보였다. 1년 내내 뛰는 손흥민은 어떨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의 MVP 도전’에 대해 더 자세히 탐구하면서 ‘손흥민이 시즌 중반에 합류한 건 아쉬웠다. LAFC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손흥민의 진가를 리그 전체가 만끽하려면 한 시즌 전체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좋은 몸 상태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LAFC를 이끌어 갈 것이다. 3개월 만에 9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1개를 기록했다. 빠른 속도, 공격적인 플레이, 탁월한 결정력으로 리그에 적응했다. 앞으로 MLS를 휩쓸고 다닐 만한 능력이었다. 다음 시즌에도 MVP 유력 후보는 리오넬 메시겠지만 완벽한 컨디션의 손흥민은 강력한 경쟁자가 되기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나머지 네 개 화두 중 하나는 특급 유망주 캐번 설리번이 보여줄 활약이다. 설리번은 2024년 고작 14세 293일 나이에 데뷔하면서 MLS 최연소 출장 기록을 세웠고, 후년에는 맨체스터시티 입단이 예정되어 있는 초대형 유망주다. 내년에는 필라델피아유니언 팀내 비중을 높이고 더 활약할 거라는 기대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MLS 최고 에이스 리키 푸치의 경기력도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바르셀로나 출신 미드필더 푸치는 지난 2024년 LA갤럭시에서 15골 13도움을 몰아치며 리그를 정복할 기세로 질주했지만 시즌 말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올해까지 통째로 놓쳤다.
메시 소속팀 인터마이애미의 2연패 도전도 포인트다. MLS의 샐러리캡 때문에 강력한 선수단을 오래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며, 이적시장에서 연봉이 낮고 기량은 좋은 선수들이 수급돼야만 왕조를 유지할 수 있다. 이미 조르디 알바의 대체자로 스페인 대표팀 후배 세르히오 레길론을 영입해 유럽에서 온 스타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표 출신 젊은 감독 마이클 브래들리의 MLS 감독 데뷔도 관심사다. 아직 38세에 불과한 브래들리는 현역 시절 AS로마 등 유럽 강팀에서 뛰었고, 2023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올해 뉴욕레드불스 2군 감독으로 부임했다가 내년부터는 1군을 지휘하게 된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 에밀 포르스베리 등 유럽 출신 스타들을 브래들리 감독이 어떻게 지도할지 주목된다.
이 5개 화두는 곧 내년 대권에 도전할 5팀을 의미하기도 한다. 손흥민이 LAFC를 MLS 우승으로 이끌려면 서부의 LA갤럭시, 동부의 필라델피아유니언, 인터마이애미, 뉴욕레드불스와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뜻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레드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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