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합신문 = 선거취재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지역과 세대에 따른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주)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 수도권 민심 '동상이몽'... 서울 '박빙', 경기 '민주 우세'
권역별로 살펴보면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내에서도 표심이 엇갈렸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40.7%, 더불어민주당 38.3%로 오차범위(±2.2%p) 내 접전을 벌였다. 반면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6%를 기록해 국민의힘(35.9%)을 9.7%포인트 차로 앞섰다.
◇ 텃밭 민심은 확고... 호남 62.7% vs TK 46.7%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62.7%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22.9%에 그쳤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이 46.7%로 민주당(33.7%)을 앞섰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국민의힘 46.7%, 민주당 38.6%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다.
대전·세종·충청권은 국민의힘 43.2%, 민주당 36.7%로 나타났으며, 강원·제주는 민주당이 52.1%로 국민의힘(32.9%)을 크게 앞섰다.
◇ '세대 대결' 양상... 4050은 민주, 2030·70대는 국힘 우세
연령대별로는 소위 '허리 라인'인 4050세대와 노년층 및 청년층의 지지가 갈렸다.
40대(민주 54.1% vs 국힘 31.4%)와 50대(민주 49.6% vs 국힘 33.3%)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45.3%로 민주당(38.9%)을 앞섰다. 20대(18~29세)에서는 국민의힘 41.8%, 민주당 32.9%로 국민의힘이 우세했고, 30대는 국민의힘 40.5%, 민주당 36.0%로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을 보였다. 60대 역시 민주당 43.4%, 국민의힘 42.3%로 팽팽하게 맞섰다.
[여론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주)조원씨앤아이가 2025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ARS(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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