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1.43% 반등하며 하루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28포인트(1.43%) 오른 4056.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0포인트(0.51%) 오른 4019.43에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72억원, 29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335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4.96%), SK하이닉스(3.96%), 기아(0.58%), KB금융(0.49%)은 강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0%), 삼성바이오로직스(-2.23%), HD현대중공업(-0.95%), 두산에너빌리티(-2.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 봤을 때 전기전자(3.51%), 섬유·의류(3.41%), 제조(1.98%)는 상승한 반면 증권(-1.85%), 기계·장비(-1.51%), 제약(-1.43%)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04포인트(-0.55%) 내린 911.07에 마감했다. 지수는 5.92포인트(0.65%) 오른 922.03에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30억원, 12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2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0.59%), 에이비엘바이오(-4.36%), 레인보우로보틱스(-2.83%), 리가켐바이오(-2.09%), 코오롱티슈진(-6.73%), 펩트론(-8.11%)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18%), 에코프로(1.97%), HLB(0.65%), 삼천당제약(0.44%)은 오름세를 보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틀간 국내 증시 큰 폭으로 조정 흐름을 보인 영향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마이크론 실적 경계감에도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며 "반면 로봇주와 바이오주 매물 출회가 연장되며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AI 버블 논란이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으나, AI 시장 확장 추세는 견고하다고 판단되며 마이크론 실적이 국내외 반도체 주가 향방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2.8원 오른 1479.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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