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알 카디시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야심찬 비전과 국내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알 카디시야 CEO 제임스 베스그로브는 "로저스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택해 매우 기쁘다.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실적은 알 카디시야를 아시아 최고 클럽으로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와 일치한다. 장기적 비전으로서도 이번 선임은 매우 중요하다.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대를 보낸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안톤 디렉터는 "로저스 감독의 풍부한 코칭 경험과 기술 철학은 알 카디시야에 완벽히 부합한다. 재능이 넘치고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선수단과 함께 임무를 시작하게 됐는데 다음 단계로, 더 높은 수준으로 팀을 이끌 것이다"고 했다.
로저스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왓포드를 시작으로 레딩을 거쳐 2010년 스완지 시티로 갔다. 당시 스완지를 ‘스완셀로나’로 불리게 할 정도로 패스를 앞세운 공격적인 축구를 내세워 강팀을 잡아 찬사를 받았다. 이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스 우승 직전까지 갔지만 좌절됐고 이후 좌초돼 경질됐다.
셀틱에 부임했다. 셀틱에서 로저스 감독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2시즌 연속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스코티시 컵, 스코티시 리그컵을 모두 들어올렸다. 2시즌 연속 도메스틱 트레블을 하자 로저스 감독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고 2019년 레스터에 부임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돌아왔다. 레스터에서 2020-21시즌에 창단 첫 FA컵 트로피를 안겼고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레스터에서 이후 아쉬운 성적을 냈고 경질됐다. 셀틱에 돌아왔고 오현규, 양현준 등과 함께 했다. 2023-24시즌, 2024-25시즌 프리미어십 우승을 했고 스코티시컵, 스코티시 리그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피를 연이어 들었는데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자 사임을 했다.
로저스 감독 선택은 알 카디시야였다. 알 카디시야는 2023-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2부리그에 있다가 우승을 하면서 승격했다. 이후 폭풍 영입을 이어갔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강화했다. 나초 페르난데스, 율리안 바이글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마테오 레테기도 영입을 했다.
알 카디시야는 5위에 올라있는데 미첼 곤잘레스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미첼 감독을 내보내고 로저스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 시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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