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만약 유사한 상황이 미국에서 벌어졌다면 이런 유형의 정보가 유출된 건 미국 관련 법령 위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밀번호, 결제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는 유출된 정보에 포함되지 않았다"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미국 법률상은 데이터의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수의 미국 로펌으로부터 이런 유형의 데이터 유출 사고는 과징금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더라도 지금 한국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심각성을 인지해 이 자리에 나와 책무를 다하고 최대한 답변을 드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이 입점 판매자들에게 제공하는 대출 금리가 높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유사한 다른 대출 제도들과 비교했을 때 금리가 낮은 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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