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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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위메이드 전무가 약 10년 만에 퇴사
AI·블록체인 분야 개인 사업 시작
게임 업계에서 쌓은 경험 활용 전망
넥슨에서 최연소 대표 역임
마비노기·카트라이더 성공 주도
네오위즈·넥슨아메리카·게임빌 등 거쳐 2013년 위메이드 합류
위메이드 조직 재편 중
두바이 진출 사업 성과 부진 지적
AI·블록체인 신사업 도전
서 전 전무는 위메이드 퇴직 후 AI·블록체인 분야에 특화된 개인 사업체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AI 기업인 '스켈터랩스'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은 적이 있는데, 당시 "게임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과 AI가 융합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게임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를 떠나 개인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동안 게임업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전무는 2000년 8월 넥슨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대표적인 '게임 전문가'다. 넥슨 입사 4년 만에 최연소(만 27세)로 대표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대표 게임인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을 출시해 성공시키며 지금의 넥슨 성공 신화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2006년 네오위즈 해외사업부 본부장, 넥슨아메리카 부사장직, 게임빌(現 컴투스홀딩스) 등을 거쳐 2013년 위메이드에 둥지를 틀었다. 중간에 스켈터랩스로 가 1년 정도 일한 것을 제외하면 10년 정도를 위메이드에 재직했다. 특히 위메이드의 중화권 사업 확장 및 해외 소통, 지식재산권(IP) 관리와 같은 중요한 업무를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서 전 전무의 퇴사 배경에 두바이에서의 부진한 성과가 영향을 준 게 아니냐고 의심한다. 그가 센터장을 맡고 있던 위믹스 플레이 센터는 2023년 12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산하 이노베이션 허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성과나 서비스 실행 여부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월 DIFC 내부에 따로 설립된 위믹스 테크놀로지(DIFC) 역시 올해 3월 청산되며 두바이 현지에서의 성과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현재 강력한 조직개편에 나선 회사 내부 사정이 이를 방증한다. 일례로 창업주인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종구 위메이드 부사장마저도 최근 본사의 모든 직책을 내려두고 겸직 중이던 일본 법인 대표 역할에 전념하기로 했다. 서 전 전무의 퇴사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다만 이에 대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퇴사는 개인 사유"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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