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제20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진 회장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7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제20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은 유효투표 1167표 중 921표를 얻어 득표율 78.9%로 당선됐다. 총 선거인 수는 1253명으로, 투표와 개표는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MG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23년 12월 전임 회장의 중도 하차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돼 중앙회를 이끌어 왔다. 취임 이후 조직 안정화와 위기 수습에 주력하며, 지난해 일부 금고의 유동성 불안과 부실 논란 국면에서 중앙회 차원의 관리·대응 기능을 강화해 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중앙회 지배구조 개편과 책임경영 강화 요구가 커진 가운데 치러졌다. 기존 간선제에서 벗어나 직선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중앙회장에 대한 책임성과 대표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중앙회 내부 출신 인사로 지역 금고와 중앙회 조직을 두루 경험한 점이 강점으로 꼽혀 왔다. 선거 과정에서는 ▲금고 건전성 관리 강화 ▲중앙회 내부 통제 고도화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 구축 ▲위기 대응 체계 정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5일부터 2030년 3월 14일까지 4년이다. 지난 1월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연임은 불가능하다. 김 회장은 직선제 도입과 연임 제한이 동시에 적용되는 첫 중앙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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