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콘텐츠에서 배우 혜리와 류준열이 결별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으나, 두 사람의 투샷은 끝내 포착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의 라이브 방송에서 나영석 프로듀서는 "'응팔' 쌍문동 식구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모였다"며 특별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촬영 일정이 있던 준열이도 아침 시간에 잠깐 들러서 함께했다"고 덧붙이며 류준열의 참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고경표, 이동휘가 출연해 지난 MT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류준열과 혜리의 '절묘한 엇갈림'이었습니다. 앞서 공개된 영상 속에서 두 배우는 각자의 모습을 드러냈지만, 동선이 단 한 번도 겹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혜리가 필름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사진 속에는 류준열이 라미란, 김성균, 안재홍, 이민지와 함께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으나, 정작 두 사람이 나란히 선 장면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류준열 측 관계자는 당시 넷플릭스 신작 '들쥐' 촬영으로 인해 MT 전체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10주년이라는 의미를 고려해 일부 촬영에는 참여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동휘는 "게임에서 제가 맹활약했고, 잊지 못할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며 당시 분위기를 회상했습니다.
혜리와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함께하며 2017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고, 약 6년간의 교제 끝에 2023년 11월 결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듬해인 2024년 3월 류준열과 배우 한소희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환승 연애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혜리는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재밌네"라는 짧은 글을 남겨 미묘한 심경을 드러냈고, 이후 한소희 측은 두 사람의 결별을 공식 발표하며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 소모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성동일, 이일화, 라미란, 김성균, 박보검, 고경표, 안재홍 등 '응팔'의 주역들은 10년 만에 다시 모여 1988년 쌍문동 골목의 추억을 되살렸습니다. 나영석 PD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배우들이 간신히 시간을 맞춰 이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고경표는 "희로애락 중 노를 빼고 모든 감정을 느꼈다"며 웃음을 안겼고, 영상 말미에는 '마지막 손님'의 등장이 예고돼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오는 19일 오후 8시 40분 tvN을 통해 방송될 '응답하라 1988 10주년'에서는 쌍문동 가족들의 완전체 재회와 1박 2일 여행기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과연 본방송에서 혜리와 류준열의 더 많은 장면이 담겼을지, 아니면 예고편에서 보여진 엇갈림이 전부일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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