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반도체 중심 경기 회복…근원물가 압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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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반도체 중심 경기 회복…근원물가 압력은 제한적"

모두서치 2025-12-17 14:35: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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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경기 회복세가 반도체 수출 등 IT 부분에 집중되면서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의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가는 당분간 낮아지며 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고환율은 근원물가보다 식료품 등 비근원 품목에 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일환으로 '근원물가 변동요인 점검 및 시사점' 페이퍼를 발간했다. 작성자는 가국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장 등이다. 한은은 지난 11월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로 각각 1.9%와 2.0%로 다소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퍼는 올해 근원물가에 대해 근원서비스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2% 근방의 근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봤다. 팬데믹 이후 공급 충격과 임금 상승 등 비용 압력이 시차를 두고 서비스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3년 이후 GDP갭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올해 들어서 낮은 수요에 따른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다. 다만, 팬데믹 이후 비용 압력은 누적됐다가 점진적으로 가격 경직성으로 나타나며 근원 물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물가동향팀은 향후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이에 따른 물가측 상방압력이 예상되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와 근원물가는 전반적으로 플러스 관계지만, 마이너스GDP갭 국면에는 관계가 약하다는 점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경기 회복이 반도체 수출 등 에 집중된 경우에는 경기의 물가 영향이 더욱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과거 2003년 IT 혁명기, 2016년 클라우드서버 도입기 등과 같이 반도체 수출 급증이 경제성장을 주도한 시기에도 GDP갭과 근원물가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공급 측 압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먼저 근원상품 가격에 가장 영향력이 큰 국제유가는 당분간 낮아지는 흐름을 지속하면서 물가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금도 당분간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에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급등한 환율 역시 근원 물가보다는 식료품과 에너지 등 비근원 물가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환율 상승은 수입중간재가 수입중간재 투입이 가격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비근원 상품에 대한 파급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다.

물가동향팀은 내년 기조적 물가 흐름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근원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이중 서비스물가에 작용해온 공급측 압력의 지속 여부와 수요측 상방 압력의 본격화와 임금 변화, 비IT 부분으로의 경기 회복 확대, 외국인 관광 등 특수 요인도 지목했다.

한은 측은 "높은 수준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근원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률이 2% 수준의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공급·수요 측 물가 충격은 근원물가를 비롯해 기조적 물가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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