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펫뉴스] 미국에서 4년 전 실종됐던 반려견이 집에서 3천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기적적으로 가족과 재회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C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 앤털로프의 한 가정집에서 반려견 ‘초코’가 실종됐다.
이후 초코의 가족들은 초코를 찾으러 백방으로 다녔지만 행방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초코의 주인 패트리샤는 “초코는 예전 주인과 함께 있을 때도 자주 탈출했다”며 “초코를 우리가 데려온 지 5년 만에 탈출했다”고 했다.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거의 포기할 무렵, 뜻밖의 연락이 왔다. 미시간주 링컨 파크 동물보호소에서 초코를 보호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실종된 지 4년 만의 연락이었다.
초코는 집에서 3,200㎞이상 떨어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울타리에 묶인 채 발견됐다. 보호소 직원들은 초코의 몸에 심어진 마이크로칩을 스캔했고, 이를 통해 주인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
패트리샤는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다”며 “캘리포니아의 링컨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미시간의 링컨이라고 해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동물 구조단체 ‘헬핑 포스 앤 클로스(Helping Paws and Claws)’의 도움으로 초코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사연을 접한 한 익명의 시민은 자신의 항공 마일리지를 기부해 초코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초코와 가족은 지난 10일 마침내 감동의 재회를 했다.
패트리샤는 “반려견에게 반드시 마이크로칩을 심어야 한다”며 “제가 겪은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코가 캘리포니아에서 미시간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 그동안 어디에서 지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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