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수지 "인구 비중은 16%, 공급은 0.4%"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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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수지 "인구 비중은 16%, 공급은 0.4%"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

프라임경제 2025-12-17 14:25:03 신고

수지자이 에디시온 조감도. Ⓒ GS건설

[프라임경제] '수도권 핵심 주거지'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의 향후 3년간 신규 아파트 입주가 800여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가용 부지가 없는 상황에서 정비사업마저 제동이 걸리면서 우려된 '공급 절벽'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이들 지역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향후 3년(2026년~2028년)간 성남 분당구·용인 수지구 신규 입주 물량은 2027년 예정된 '더샵분당티에르원' 873가구가 유일하다. 이는 경기 입주 예정 물량(21만3520가구)을 감안하면 0.41%에 불과한 수준이다. 

현재(11월 기준) 분당과 수지 인구가 경기 인구 16.26%를 차지하는 핵심 주거지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주택 공급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까운 셈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인구 비중(16.26%)대비 공급 비중(0.41%) 격차가 심해진 만큼 이들 지역 집값을 끌어올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1~11월) 분당 아파트 가격은 17.39% 올랐고, 수지 역시 7.3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3.40%)을 크게 웃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외부 대기 수요'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분당과 수지는 강남 접근성과 우수한 학군, 그리고 판교 중심으로 고소득 일자리를 찾아 서울 및 다른 경기 지역에서 진입하려는 잠재 수요가 두터운 지역이다. 

실제 신고가도 연거푸 나오고 있다. 분당에서는 시범삼성한신(이하 전용면적 84㎡ 기준)은 10월 21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 시범우성 역시 19억93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재건축 이슈가 없는 아파트를 향한 선호도도 높다. 파크뷰는 지난 10월 25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수지구의 경우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10월 15억5000만원, e편한세상 수지 역시 14억5000만원에 매매되는 등 오름세가 가파르다.

신축을 선점하기 위한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유일한 입주 물량인 '더샵분당티에르원' 분양가는 최고 26억원840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00.4대 1을 기록했으며, 계약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조기 완판이 확실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이미 완성된 도시인 분당과 수지는 빈 땅이 없어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아니면 신규 공급이 불가능한데, 이마저도 당장 물량을 늘리기엔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다"라며 "공급은 안 되는데, 각종 호재로 진입 대기 수요는 쌓이고 있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집값 우상향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 더피알

실제 당장 분양을 앞둔 아파트 청약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029년 상반기 입주 예정인 GS건설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달 분양을 추진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한 입지에 전용면적 84㎡~155㎡P 전체 480가구로 모습을 들어낸다. 

입주민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등이 조성되며, 작은 도서관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파트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공급 절벽 심화로 인해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지역 내 실수요와 외부 진입 대기 수요가 겹치고 있어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축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이 높은 만큼 스카이라운지 등 지역 랜드마크에 걸맞은 상품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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