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미하엘 스키베 감독이 비셀 고베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고베는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키베 감독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스키베 감독은 “고베에 와 영광스럽고 기쁘다. 다시 일본 제일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목표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베는 일본 대표 명문이며 일본 거대 기업 라쿠텐을 등에 엎어 J1리그 대표팀으로 불렸는데 J1리그 우승 경력은 없었다. 다비드 비야, 루카스 포돌스키, 보얀 크르키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토마스 베르마엘렌, 후안 마타 등 유럽을 빛냈던 스타들도 뛰었고 김남일, 김승규, 정우영 등이 뛰어 한국인과도 인연이 깊다.
고베는 2023, 2024시즌 J1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시즌 연속 우승으로 달라진 위상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5위를 차지한 고베는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성공적으로 이끈 스키베 감독을 데려왔다.
스키베 감독은 1987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한 1965년생 베테랑 감독이다. 독일 태생으로 샬케, 도르트문트, 독일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2005년 레버쿠젠 감독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감독으로서 도전을 했다. 갈라타사라이, 프랑크푸르트, 헤르타 베를린 등을 이끌었고 그라스호퍼, 그리스 대표팀 등에서 경력을 보냈다.
히로시마에 상륙했다. 2022년 히로시마 지휘봉을 잡았고 첫 시즌 3위에 올라 J1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J리그컵도 우승을 했다. 2023시즌 3위, 2024시즌 2위에 올랐다. 2024시즌에도 J1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또 수상했다. 2025시즌엔 4위에 올랐고 J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를 들었다.
히로시마를 2025시즌까지 이끌고 결별을 택했다. 히로시마는 SNS에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보스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스키베 감독 행선지를 두고 관심이 높았는데 J1리그에 남았다. 고베 지휘봉을 잡아 J1리그 판도를 다시 흔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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