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생활용품 영역에서 해외 직수입 기반 ‘초저가’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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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개를 출시하고, 매장 내 편집존(in-shop) 형태의 ‘와우샵(WOW SHOP)’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와우샵을 전 상품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구성했다. 이마트는 단순히 '저렴해서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보는 순간 살 수밖에 없는 가격'을 구현해 쇼핑의 재미와 가성비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상품의 64%는 2000원 이하로, 86%는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체감도를 높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7일 이마트 왕십리점에 66.1㎡(20평) 규모의 와우샵을 처음 도입했다. 연말까지 은평점(12월 19일), 자양점(12월 24일), 수성점(12월 31일)까지 총 4개 점포에서 순차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고객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상품 운영 방향을 다각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와우샵의 상품군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패션·뷰티·디지털 액세서리까지 폭넓다. 수납함·옷걸이·욕실화 등 홈퍼니싱, 보관용기·조리도구·도마 등 주방용품이 기본 구성을 이뤘고 여행 파우치·운동용품 등 패션 스포츠 소품, 거울·빗·브러쉬 등 뷰티용품, 지우개·클립·풍선 등 문구류도 포함됐다. USB 허브·충전 케이블 등 디지털 소형가전도 초저가 라인업으로 묶었다.
이마트는 업계 최저가 수준을 목표로 기획한 ‘와우픽’ 31개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논슬립 옷걸이(5입), 데일리 간편용기(컬러) 4종, 고블렛잔은 각 1000원이다. 욕실화 6종, 거실화, 세면타월은 각 2000원에 판매한다. 투명 리빙박스 3종, 식기건조대는 각 3000원, 대나무 우드 도마는 4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마트 왕십리점 내 와우샵 전경. /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초저가 실현 방식으로 ‘100% 직수입’을 강조했다.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해외 직소싱 프로세스를 통해 직접 수입하며,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해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바이어들이 해외 전문 제조사를 수차례 방문해, 수만 개 상품을 직접 검토하고 선별했다고도 설명했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다루지 않았던 구색 상품부터, SNS 인기 아이템까지 폭넓게 담았다는 취지다.
품질과 안전성 확보도 함께 내세웠다. 이마트는 직수입 상품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품목별 KC 인증, 식품검역, 어린이제품 안전인증, 전파안전인증 등 법정 인증 절차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품질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와우샵 대표 상품 이미지 /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가격 대비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강해진 점을 이번 시도의 배경으로 들었다. 올해 선보인 4950원 초저가 화장품이, 론칭 이후 누적 판매 20만개를 돌파한 점도 함께 언급했다.
박재형 이마트 패션·리빙담당은 이마트만의 상품 기획력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집약해, ‘깜짝 놀랄 가격’의 생활용품을 개발했다며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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