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업계는 단순한 의류 소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반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년 남성을 위한 '웰에이징(Well-aging)' 패션이 주목받는 가운데, 신성통상 올젠이 배우 류승룡과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협업한 디지털 화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간이 쌓일수록 깊어지는 남성의 품격을 감각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올젠은 31주년을 맞아 올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웰에이징'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낙수 부장 역으로 중년 남성의 매력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배우 류승룡이 참여했다.
화보는 드라마 속 일부 장면을 오마주한 사무실 세트를 올젠만의 감성으로 재구성했다. 오피스 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드는 긴장감, 상무실 문 앞의 무게감, 복도를 런웨이처럼 걷는 당당함 등 임원을 꿈꾸는 직장인의 미묘한 감정선이 고스란히 담겼다.
류승룡은 절제된 표정과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중년 남성이 가진 위트와 여유, 내면의 힘을 풀어냈다. 스타일링은 올젠 특유의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을 바탕으로 스카이 블루, 라이트 그린 같은 생기 있는 컬러와 프린트 니트를 매치해, 중년 남성의 옷장이 위트와 즐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제안을 선보였다.
한편, 최근 패션 시장에서는 구매력과 취향을 겸비한 중년 남성 소비층이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좇기보다 자신만의 가치관과 경험을 반영한 품격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웰에이징'과 같이 성숙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통해 이들 소비층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올젠은 'Old-hand(노련함)'와 'Zenith(절정)'라는 브랜드명처럼 성숙의 가치를 일관되게 추구해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중년 남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앞으로도 중년 남성층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캐주얼 및 클래식 아이템이 더욱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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