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사각지대 줄이고 유역 단위 통합 관리해야"
(홍성=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지역 하천 일부 구간의 오염도가 높아 유역별 맞춤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남연구원 물환경연구센터에 따르면 도내 4개 수계(금강·서해·삽교호·안성천) 201개 지점의 수질측정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년(2022∼2024년) 평균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수질이 4등급(약간 나쁨) 이하인 곳이 18개(9.0%) 지점으로 집계됐다.
서해 수계 7곳, 삽교호 수계 6곳, 금강 수계 3곳, 안성천 수계 2곳이다.
3등급(보통) 이하는 서해 수계 19곳, 금강 수계 17곳, 삽교호 수계 14곳, 안성천 수계 6곳 등 총 56곳(27.9%)이다. 안성천 수계에서는 모든 지점의 수질이 3등급 이하였다.
연구진은 "도심형 하천은 인구 밀집과 도시화에 따른 생활 오염원이, 농축산형 하천은 축사와 농경지에서 기인하는 축산 오염원이 수질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며 "충남 전역의 수질관리가 기존 제도에 묶이면서 일부 열악한 유역이 정책 지원에서 소외되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리 사각지대 해소와 유역 단위 통합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유역에 한정된 수질오염총량제를 삽교호 수계 전체 유역으로 확대하고, 서해 수계 중 부남·간월호와 금리천 등 소권역을 대상으로 별도의 물환경 관리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아산호를 중점 관리 저수지로 지정해 근본적인 수질 개선을 이룰 것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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