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경찰이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를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용산경찰서가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 씨(성명불상)와 관련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접수하고 지능범죄수사1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YTN은 보도했다.
고발인은 이날 A 씨와 함께 해당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성명불상의 공범(교사·방조 포함)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 취지는 개인정보 제공 경위와 수사 과정에서의 활용 방식이 적법했는지 여부를 명확히 규명해 달라는 것이다.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 폭로를 당한 이후 각종 논란과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개인 채널은 과거 박나래의 자택에 도둑이 들었던 ‘이태원 55억 단독주택 도난 사건’이 현재 사태의 시작점이 됐다거 주장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근로계약서 가입을 위한 목적’으로 믿고 A 씨에게 제공했던 개인정보가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에 ‘용의자 지정용 자료’로 제출됐다는 언급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고발인은 관련 방송 및 보도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를 수사기관이 철저히 조사해 달라며 고발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16일 박나래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마지막 입장’이라며 2분 24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로 연예계 전역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사건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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