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케이크 과대포장 논란 재점화..."성심당과 비교되며 소비자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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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케이크 과대포장 논란 재점화..."성심당과 비교되며 소비자 불만 폭발"

원픽뉴스 2025-12-17 08:3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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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을 맞아 주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케이크 상품이 과대포장 논란에 휩싸이며 소비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비식용 장식물과 띠지를 활용한 과장된 외관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대전의 성심당이 비교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유명 디저트 전문 프랜차이즈 T사가 최근 선보인 '헤네시 V.S.O.P 케이크'는 출시 직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4만2000원에 판매되는 이 제품은 일견 화려한 초콜릿 장식으로 케이크를 감싼 듯한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식용 불가능한 장식용 띠지가 케이크 측면을 둘러싸고 있어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케이크 과대포장 논란
케이크 과대포장 논란

 

구독자 8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흑백리뷰'가 게재한 해당 케이크의 리뷰 영상은 16일 오전 기준 145만 회 조회수를 돌파하며 급속도로 확산되는 중입니다. 영상 제작자는 "헤네시 병을 형상화한 초콜릿은 속이 빈 공갈 장식이며, 케이크 테두리 역시 초콜릿이 아닌 비식용 띠지로 감싸져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실제 구매 고객들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매번 띠지 사기로 문제가 되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 "공갈 초콜릿은 그렇다 쳐도 테두리까지 장식용이라니 지나치다", "비식용 띠지를 벗기니 볼품없는 모습에 식욕이 사라졌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T사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해당 띠지는 협업 브랜드의 디자인 컨셉을 구현하기 위한 요소이자, 무스 케이크의 연약한 구조상 운송 중 발생 가능한 형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 장치"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일부 고객분들이 띠지 제거 후 외관에서 기대와의 차이를 느끼셨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제품 완성도 향상과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또 다른 프랜차이즈 P사의 신제품 '베리밤 케이크'도 유사한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딸기야 케이크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화제를 모은 이 상품은 3만9000원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겉면에만 딸기가 장식되어 있을 뿐 케이크 내부에는 딸기가 거의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튜버 '먹쪼이'는 해당 제품을 리뷰하며 "3만9000원을 주고 구매했는데 크기는 놀라울 정도로 작고, 단면을 자르니 딸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맛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구성에서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리뷰어 '맛미손' 역시 "예상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였으며, 딸기는 상단 장식에만 국한되어 있고 단면에는 전무했다"며 "딸기와 케이크의 조화를 기대했지만 그저 평범한 케이크에 불과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 T사의 과대포장 논란은 올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 기념으로 출시된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는 4만7000원이라는 고가 책정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2단 꽃 장식이 비식용 소재였으며 케이크 표면 아이싱조차 생략한 채 띠지로 감싸진 사실이 밝혀져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2월에 선보인 '피스타치오 딸기 무스' 케이크 역시 3만6000원의 가격대에 비식용 장식물을 과도하게 사용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구독자 176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입짧은 햇님'이 라이브 방송 중 피스타치오 딸기 무스 케이크의 띠지를 제거하며 놀라는 장면이 숏폼 콘텐츠로 재가공되어 현재까지 1323만 회라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연말 시즌마다 되풀이되는 프랜차이즈 케이크의 재료 부실과 과장된 포장 관행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해마다 프랜차이즈 케이크는 기대를 저버린다"며 "이제는 포장을 열기도 전에 의심부터 하게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고가를 지불했는데 케이크 표면이 식용이 아닌 띠지로 덮여 있어 제거해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대전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성심당이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성심당이 최근 출시한 '말차시루'는 4만3000원의 가격대로 크기와 재료 구성 면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성심당 말차시루가 이 가격대인데 P사 케이크는 어떻게 3만9000원을 받는가", "사람들이 새벽부터 2시간씩 대기해서 딸기시루를 사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헤네시 케이크에 돈을 쓸 바에야 차라리 대전까지 가서 성심당 케이크를 구매하겠다"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성심당의 시루 시리즈는 신선한 과일과 크림을 풍성하게 사용한 케이크 제품으로, 매장 개점 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부 인기 제품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되기도 합니다. 취재 결과 성심당은 충청권 지역 딸기 재배 농가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밭떼기' 방식으로 딸기를 공급받고 있으며, 본점 기준으로 주말에만 6~7톤, 전체 지점을 합산하면 약 9톤의 딸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특수 시즌에 소비자들은 화려한 마케팅이나 비주얼보다는 가격에 합당한 실속 있는 구성과 투명한 제품 정보를 원하고 있다"며 "3만 원대 후반에서 5만 원을 상회하는 프랜차이즈 케이크에서 해마다 유사한 재료 부실과 과대포장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명백한 소비자 기만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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