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3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선보인 금 현물형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이며, 현물형 상품인 만큼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까지 투자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3조5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만 순자산액이 471% 이상 증가한 셈이다. 2024년 말 기준 순자산액은 6228억원이었다.
ACE KRX금현물 ETF의 성장 배경으로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순매수세가 꼽힌다. ETF CHECK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1조1349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국내 상장 ETF 1052개 가운데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1조원을 기록한 상품은 ACE KRX금현물 ETF를 포함해 8개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 순매수를 포함한 전체 자금유입액도 2조1927억원으로 집계돼 시장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ACE KRX금현물 ETF의 자금유입액은 국내 상장 ETF 중 5위에 해당한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올 들어 59.4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63.87%와 167.10%로 집계됐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191.44%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 등을 감안할 때 2026년에도 금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ACE KRX금현물 ETF는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은 만큼 연금계좌 등을 활용해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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