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환빠'는 민족적열등의식을 상상으로 푼 자기만족 사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유홍준 "'환빠'는 민족적열등의식을 상상으로 푼 자기만족 사관"

연합뉴스 2025-12-17 05:45:45 신고

3줄요약

"李대통령은 환빠 지지한게아니라 환빠 대처방안 질의한 것"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최근 정부 업무보고 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환단고기'에 대해 상상력이 투영된 자기 만족적 사관(史觀)을 반영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 관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강연 행사 도중 이 대통령의 최근 환단고기 발언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환빠'(환단고기의 내용을 사실로 믿거나 그 사관을 지지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했던 것은 환빠를 지지해서가 아니고 그 골치 아픈 환빠를 동북아역사재단은 어떻게 대처하느냐고 물어본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관장은 환단고기에 대해 "옛날 고조선이 세계지배했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을 우리가 따라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러니까 역사로 증명하는 시기에 자신들의 민족적 열등의식을 그냥 상상력으로 해서 자기만족 했던 사관이 환빠"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 관장은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동북아역사재단은 그런 것을 어떻게 대처하겠느냐'하고 물어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정부 업무보고 때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와 관련해 '문헌이 아니냐'고 물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이 학계에서 '위서'라는 판단이 내려진 환단고기를 여전히 진위 논쟁이 벌어지는 사료로 보면서 그 내용을 믿는 게 아니냐고 야권이 목소리를 내자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환단고기 관련 발언은 이 주장에 동의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워싱턴서 강연하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워싱턴서 강연하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5.12.17 jhcho@yna.co.kr

jhch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