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관절염 환자를 위한 겨울 대비 필수 아이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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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힘]관절염 환자를 위한 겨울 대비 필수 아이템은?

이데일리 2025-12-17 05: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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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과 불편이 심해지는 시기가 찾아왔다. 특히 올해는 이른 한파와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증상 악화가 더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추워지면 관절 주변 조직이 수축하고 혈류가 줄면서 통증 민감도가 높아진다”며 “관절 질환이 있다면 겨울철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관절염 환자가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5가지 필수 준비’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겨울철,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관절 보온… 무릎, 손가락은 특히 추위에 취약

겨울철 차가운 공기는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쉽게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킨다. 외출 시에는 무릎, 허리, 손가락 등 주요 관절 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보온 기능 의류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도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무릎 담요나 난방기기 등을 이용해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꾸준한 실내 스트레칭으로 관절 유연성 유지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며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된다. 하루 10~15분이라도 허리·무릎·고관절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면 통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30~4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관절염 환자에게 매우 좋지 않다.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2~3kg 증가는 무릎에 큰 부담

추운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 체중이 늘기 쉽다. 문제는 체중 증가가 고스란히 무릎 관절의 하중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체중이 1㎏ 늘면 실제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은 3~4㎏ 늘어난다. 적절한 실내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겨울철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것이 필수다.

정 원장은 “근력 운동이라고 하면 고강도 운동을 떠올리기 십지만 중요한 것은 강도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라며 “무릎 관절염이 있거나 근력이 약한 노년층이라면 발목에 물병이나 쿠션 등을 올려 다리를 들어 버티는 동작, 의자를 잡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 등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증 지속 시 조기 진료… 겨울철 방치는 증상 악화로 이어져

일시적인 통증이라고 방치하면 겨울철 경직이 더해져 염증이 악화할 수 있다. 통증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계단 오르내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면 조기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관절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를 병행하기만 해도 말기 단계로 진행되는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다.

◇연골 재생치료·주사치료 등 개인 맞춤 치료 고려

겨울에 통증이 유독 심해지는 환자의 경우, 관절 상태에 따른 맞춤형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연골 손상과 통증 정도에 따라 연골주사(히알루론산 주사), 줄기세포 기반 연골재생치료(카티스템), PRP 등이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연골 손실이 광범위하고 통증이 심해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절개를 최소화하고 정확도를 높인 최소침습수술법과 로봇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되면서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같은 단계라도 환자별 관절 상태와 통증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을 고민하기 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원장은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와 추위로 인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도 “생활 습관만 관리해도 충분히 증상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보온, 스트레칭, 체중 조절 같은 기본적인 관리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통증이 이어지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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