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2030년 매출 1백억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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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시장, 2030년 매출 1백억 달러 전망

경향게임스 2025-12-17 04:58:32 신고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s) 생태계 규모가 오는 2023년까지 5배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예측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지표, 선거 결과, 중앙은행 정책, 인수합병(M&A) 등 특정 사건의 결과에 직접 베팅하는 시장을 지칭하는 용어다.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미국 금융사인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이하 시티즌스) 분석진은 12월 보고서를 통해 예측시장이 투기 수단을 넘어 새로운 금융 자산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510억 원) 수준의 예측시장 산업의 연간 매출이 오는 2030년 1백억 달러(한화 약 14조 7,500억 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티즌스 분석진은 예측시장 초기 성장이 스포츠 베팅에서 시작됐으나, 진짜 잠재력은 거시경제와 기업 이벤트에 있다고 전했다. 헤지펀드와 기관 투자자들이 금리 결정, 인플레이션 발표, 규제 승인, 인수합병 성사 여부 등 거시경제 및 기업 사건 확률에 직접 베팅하며 정밀한 리스크 관리와 자금 운용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분석진은 “글로벌 합법 도박 시장 규모가 약 1천억 달러(한화 약 147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예측시장도 상당한 성장 여지를 갖는다”라며 “스포츠 도박이 불법인 상황 속 예측시장은 이벤트 계약 형태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자본 진입 경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폴리마켓 폴리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확장은 예측시장 확대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 전통 금융 상품 대비 높은 투명성과 신속성을 제공해 글로벌 참여자들의 국경 제약 없는 접근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칼시와 폴리마켓은 투명성이 강화된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시티즌스는 “폴리마켓과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은 계약 생성과 결제를 자동화하고 거래 내역과 확률 변화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라며 “예측시장 시장 확률 데이터는 향후 퀀트 모델, 리스크 대시보드, 기업 전략 수립에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부연했다. 
글로벌 금융 업계에서는 복수의 대형 업체가 예측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시장에 진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금융서비스 업체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폴리마켓에 2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스포츠 베팅 기업인 팬듀얼(FanDuel)과 협력해 이벤트 계약 기반의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한편 규제 불확실성은 예측시장 리스크로 꼽혔다. 예측시장이 도박과 금융의 경계에 위치한 만큼 각국 규제 당국의 해석에 따라 사업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칼시 칼시

다만, 시티즌스 분석진은 가상화폐 시장이 과거 유사한 과정을 거쳐 제도권에 편입된 사례를 조명하며, 예측 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규제 범위 내로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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