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프로당구 챔피언"…'임정숙 남편' 이종주, PBA 첫 정상 등극 '드림투어 3차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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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프로당구 챔피언"…'임정숙 남편' 이종주, PBA 첫 정상 등극 '드림투어 3차전 우승'

빌리어즈 2025-12-17 03:1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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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주가 프로당구 투어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내 임정숙(크라운해태)과 우승을 축하하는 이종주.  사진=PBA 제공
이종주가 프로당구 투어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내 임정숙(크라운해태)과 우승을 축하하는 이종주.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원조 여왕의 남자' 이종주가 프로당구(PBA) 드림투어(2부)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부부 프로당구 챔피언'이 탄생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PBA 드림투어(2부) 3차전' 준결승전에서 이종주는 강의주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우승했다.

이종주는 결승에서 애버리지 1.958의 맹공을 퍼부으며 강의주를 압도했다. 1세트를 단 4이닝 만에 2:15로 패하며 출발이 불안했던 이종주는 2세트부터 완전히 감을 찾아 승부를 뒤집었다.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총 21차례 공격 중 16번의 타석에서 득점을 올린 이종주는 1세트를 0.667에 그쳤으나, 2세트 이후 애버리지 2.142를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2세트 초구에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6점을 득점한 뒤 2이닝에 3점을 보태 9:3으로 크게 전세를 역전했고, 4이닝부터 3-1-2 연속타를 터트려 6이닝 만에 15:5로 승리,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1이닝 후공에서 5점, 2이닝에 1점을 올린 다음 4이닝에서 5점을 득점해 11:4로 앞서가다가 5이닝 선공에서 강의주가 6점을 올리면서 11:10까지 바짝 추격을 당했다.

6이닝에 강의주가 선공에서 1점을 득점해 11:11 동점이 되면서 위기를 맞은 이종주는 후공에서 1점을 올려 12:11로 재역전한 뒤 7이닝에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고 15:11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4세트에서는 초반 3이닝까지 단 2득점에 그쳐 2:6으로 끌려가다가 4이닝 이후 4-2-2-2-4 연속타로 15:10으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경기 중인 이종주.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결승전 경기 중인 이종주.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준우승 강의주.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준우승 강의주.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이종주는 PBA 원년 멤버로 데뷔해 21-22시즌 5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것이 1부 투어 최고 성적이다.

당시 준결승에 진출하며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결승 진출을 다툰 이종주는 아쉽게 0-4로 져 결승행에 실패했고, 이후 월드챔피언십과 정규투어에서 두 차례 16강에 오른 바 있다.

지난 시즌까지 1부 투어에서 뛰다가 20-21시즌 이후 두 번째 드림투어로 내려간 이종주는 이번 시즌 개막전과 2차전은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이번 3차전을 우승하며 PBA 투어에서 사상 첫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종주는 과거 아마추어 시절에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성남 지역을 대표하는 3쿠션 선수로 활약하다가 지난 2019년에 PBA 투어 출범 직후 데뷔했다.

아내 임정숙과 함께 우승을 기념하는 이종주. PBA 제공
아내 임정숙과 함께 우승을 기념하는 이종주. PBA 제공
시상식에서 우승자 이종주와 준우승 강의주 및 PBA 관계자들. PBA 제공
시상식에서 우승자 이종주와 준우승 강의주 및 PBA 관계자들. PBA 제공

그동안 아내인 'LPBA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이 프로당구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본인의 선수 생활과 아내의 외조를 동시에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종주는 이번 우승에 대해 "날아갈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1부 투어를 4~5년 뛰면서 지쳐있었는데, 큐스쿨로 떨어지고 마음이 오히려 더 편했다"며 "아내가 팀리그를 뛰고 바쁘기 때문에 육아를 도우며 아들한테 더 많이 신경을 썼고, 마음을 비우고서 1년을 지냈다"고 말했다.

또한, "아내가 우승할 때 더 기쁘다. 1부 투어를 우승하고 은퇴하는 마지막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2부 투어가 4번 더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프로당구 선수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프로당구 투어는 이날로 드림투어 3차전을 마치고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드림투어 4차전이 개최된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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