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은 16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오는 2026년 1월 15일부터 다크웹 신규 모니터링을 중단하며, 기존에 수집된 데이터 역시 2월 16일 이후에는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벤징가는 전했다. 회사 측은 해당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종료 배경으로 설명했다.
구글은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다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도구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다크웹을 포함한 온라인 위협에 대한 추적과 방어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신 프라이버시 체크업, 패스키, 2단계 인증, 비밀번호 관리자 등 보다 직접적인 보안 수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를 알파벳의 보안 전략 전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순 모니터링 서비스보다는 실제 사용자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인증·보안 인프라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한편 월가에서는 알파벳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 기준 애널리스트 36명 중 29명이 매수, 7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23달러 수준이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 기준 알파벳 주가는 0.53% 하락한 307.68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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