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컬라이징] 아역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 '빌리 엘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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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컬라이징] 아역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 '빌리 엘리어트'

뉴스컬처 2025-12-17 00:03:00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영국 탄광 마을 소년이 발레리노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다시 관객을 찾는다. 이번 시즌에는 네 명의 빌리와 네 명의 마이클이 무대 위에서 각기 다른 개성과 에너지를 선보인다. 아역 배우들의 순수한 재능과 성인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력이 만나 만들어낸 완벽한 앙상블이야말로 이 작품의 특별함이다.

이번 시즌 아역 배우 오디션은 2024년 9월부터 약 1년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가장 찾기 어려운 배역인 ‘빌리’와 그의 친구 ‘마이클’은 배우의 성장과 지구력을 확인해야 하는 캐릭터로, 길게는 10개월, 짧게는 5개월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선발되었다. 치열한 심사를 통해 각 배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들이 무대를 채웠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아역 캐스팅. 사진=신시컴퍼니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아역 캐스팅. 사진=신시컴퍼니

기적의 소년들, 네 명의 빌리

‘빌리’ 역에는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가 선발됐다.

김승주는 뮤지컬 '마틸다' 시절, 선배들이 탭댄스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빌리’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요. 이번 시즌에는 네 명의 빌리 중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잘 챙기고 싶습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발레 경험이 없던 박지후는 오디션 도전을 앞두고 부담감이 있었지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한다. 그는 “발레는 머리로 상상을 많이 하면서 동작을 시뮬레이션 해야 하는데, 힘들 때마다 마음속으로 ‘나는 하나도 안 힘들다’고 외웠어요. 완벽함에 가까운 빌리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훈련 과정의 어려움과 도전 의식을 솔직하게 밝혔다.

누나를 따라 발레 학원에 다니며 꿈을 키운 김우진은 원래 마이클 후보였으나 빌리로 전환됐다. 그는 “짧은 연습에도 합격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어요. 평범하게 살던 제가 무대 위 주인공이 된다니 설렘과 긴장이 뒤섞였어요. 첫 공연 때 관객들이 웃는 모습을 상상하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조윤우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발레와 아크로바틱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연습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는 저를 보면서 제 자신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합격 소식은 제가 그동안 노력한 결실이자, 소원이 이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라며 앞으로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마이클, 빌리의 곁을 밝히는 친구

빌리의 단짝 ‘마이클’ 역에는 이서준, 이루리, 김효빈, 지윤호가 캐스팅됐다.

이서준은 이전 시즌 ‘스몰 보이’로 무대에 섰지만, 이번에는 마이클 역을 맡게 되었다. 그는 “빌리 형들을 보며 저도 언젠가 저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어요.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고, 마이클은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 잘 맞는 역할이에요. 관객 여러분께 즐겁고 행복한 마이클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루리는 오디션과 수업이 즐거워 힘든 과정 속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연습에 임했다고 한다. “합격 후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춤을 출 때는 음악에 빠져서 자연스럽게 따라가는데,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게 이렇게 특별한 경험인지 몰랐어요”라며 첫 무대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김효빈은 기존 스트릿 댄스 경험을 살려 발레와 탭댄스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마이클은 개성 있고 귀엽고 멋진 캐릭터예요.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춤을 통해 관객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윤호는 보컬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이번 오디션에 지원하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그는 “1차 합격 후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고, 최종 합격했을 때 지금까지 노력에 보상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집에서도 1시간씩 연습하며 프로처럼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마이클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빌리 엘리어트'는 아역과 성인 배우가 만들어내는 앙상블의 힘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네 명의 빌리와 네 명의 마이클, 그리고 성인 배우들의 열정이 하나로 합쳐진 무대는, 꿈과 도전, 우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6년 4월 12일 개막.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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