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의 소속사가 'MBC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 하차 당시 유재석과 원만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으나, 이를 최초 보도한 유튜버 이진호가 강력 반박하며 증거 공개 가능성을 시사해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16일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하차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소속사는 지난달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았으며, 당일 이이경이 유재석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에서 두 사람은 안타까운 심정을 공유했고, 유재석은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는 설명입니다.
소속사는 특히 "하차 과정에서 유재석 씨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하거나 되묻은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최근 불거진 '윗선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제작진으로부터 "위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 윗선이 유재석인지 확인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연예 전문 유튜버 이진호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소속사의 입장문을 보고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취재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해 준 당사자가 바로 소속사 측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진호는 "하차 과정에서 유재석을 언급했다는 사실은 나 역시 믿기지 않아 재차 확인 전화까지 했을 정도"라며 철저한 팩트 체크를 거쳤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명확한 근거와 자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소속사가 왜 이런 해명을 내놨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며, 향후 취재 자료나 녹취 등의 증거 공개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5일 이진호가 공개한 영상이었습니다. 그는 이이경이 제작진으로부터 "위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는 말과 함께 하차 통보를 받았고, 이에 배신감을 느낀 이이경 측이 "그 윗선이 유재석 씨 뜻이냐"고 여러 차례 질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6일 이이경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 수상 소감에서 하하와 주우재만 언급하고 유재석을 거론하지 않아 '패싱 논란'이 일었던 상황과 맞물리며 주목받았습니다.
이이경은 지난 10월 독일인 여성의 사생활 관련 폭로에 휩싸인 뒤 'MBC 놀면 뭐하니?'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서 잇따라 하차했습니다. 제작진은 당시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사생활 논란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호는 추가 입장에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방법은 진실과 솔직함뿐"이라고 경고하며, 상황에 따라 더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이이경 측은 사생활 루머 유포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소속사와 유튜버 간 진술이 정면으로 엇갈리면서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진호가 언급한 '증거'가 실제로 공개될 경우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이경의 향후 활동과 명예회복 가능성은 이번 진실 공방의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이경은 최근 일본 드라마 'DREAM STAGE' 출연을 확정하며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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